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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꾸민 요술쟁이 빛 ㅣ 야무진 과학씨 3
오채환 지음, 홍원표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7월
평점 :
쉽고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과학 책이다. 이렇게 과학을 배우면 정말 과학이 하나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내가 과학을 잘 못해서인지 아이도 과학을 어려워한다. 그래서 과학책을 많이 읽히는 편이지만 책 읽기를 힘들어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라틴어로 빛이라는 뜻인 ‘루미(lumi)’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등장해 빛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선 빛의 정체를 알려주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빛을 만드는 존재들과 빛의 성질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내용 중간에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는 만화도 들어 있고 루미 캐릭터가 등장하는 상세한 그림 설명이 있어서 빛이 무엇인지를 재밌고도 쉽게 알 수 있게 해준다.
초등 과학 교과서에는 빛에 연관된 개념들이 많이 나온다. 빛의 성질에 관한 것과 오목렌즈와 볼록렌즈에 관한 것이 나오는데, 자습서에서도 얻을 수 없는 아주 친절한 설명이 들어 있다. 이렇게 친절한 설명은 정말 이 책에서 처음 보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볼록 렌즈와 오목 렌즈의 설명에서 대부분의 책들은 ‘볼록 렌즈는 가까이 있는 물체를 크게 보이게 하고 오목 렌즈는 가까이 있는 물체를 작게 보이게 한다’는 정도의 개념 정리에서 설명을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왜 그런지 그 이유까지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책의 76~77쪽에 나와 있다). 이런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든다.
이렇게 근본 원리까지 확실히 이해가 된다면 과학이 전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해를 못하고 무조건 외우려 하니 과학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다. 실험이라도 해서 직접 원리를 알게 되면 그나마 나을 텐데 우리나라 학교 형편상 실험으로 많은 과학 지식을 습득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책처럼 근본적인 원리까지 아주 쉽게 설명해 주는 책들이 필요하다.
게다가 ‘빛’이라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집중 탐구서이므로 너무 많을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과학 주제별 탐구학습을 하고 싶거나 과학을 힘들어 하는 아이라면 이 책으로 흥미를 갖게 하기에 좋을 것 같다. 다음 책의 주제는 무엇일지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