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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 건물 - 이용재 선생님이 들려주는 문화재 속 역사이야기 ㅣ 토토 생각날개 5
이용재 글.사진, 김이랑 그림 / 토토북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이용재의 글이다. 그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건축평론을 전공했다고 한다. 그는 ‘무엇을 하느냐 보다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딸과 함께 매주 한 번씩 전국의 훌륭한 건축물 답사를 다녔다고 한다. 우리 건축물의 숨은 역사와 사람의 향기, 아름다움에 대해 딸에게 설명한 내용을 블로그에 연재했고 이것을 모아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이라는 책(전 3권)을 냈다.
이 책 역시도 딸과 함께 우리나라의 주요 건축물들을 둘러보면서 아빠가 딸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 형식이다. 부녀의 정이 몹시 느껴지는 이야기다.
조선 5대 유학자로 꼽힌 회재 이언적의 독락당, 경북 최대의 향교 경주향교,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전각 경기전, 경복궁 서쪽 연못 안에 세운 누각 경회로, 풍수지리사상이 깃든 강릉 사대부가 고택 선교장, 조선 최고의 유학자 이황의 도산서원, 소쇄 양산보가 만든 조선 대표 정원 소쇄원, 실학자 정약용의 생가 여유당, 충무공 이순신의 사당 현충사. 조선 마지막 황후인 순정효왕후가 거처한 창덕궁 낙선재, 전통 가옥 다섯 채를 옮겨 조성한 남산한옥마을, 가장 오래된 벼슬아치들의 숙소인 전주객사, 국보 1호 숭례문,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소박한 불전 은해사의 거조암 영산전, 정조가 만든 최초의 신도시 수원화성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런 유적지에 다녀오더라도 한 번 휙 둘러보고 오면 끝이었는데 이 책을 보니 유적지마다 아주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게 된다. 다음부터는 책에서 본 만큼 더 많은 것들을 찾아보도록 해야겠다.
요즘 체험학습이 붐이다. 그런데 투자한 만큼 교육 효과를 얻으려면 사전 공부가 필요하다. 우리 건축물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책들을 통해 공부한 다음 간다면 훨씬 더 많은 산지식을 얻어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이 책에서 소개된 것 같은 훌륭한 문화재들이 굉장히 많다. 여력이 돼서 이런 것들을 직접 가서 본다면 더 좋겠지만 다 가서 볼 수 없어도 괜찮다. 이렇게 사진도 잘 돼 있고 설명도 자세한 책이 있으므로. 덕분에 여행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