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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명화를 찾아라 ㅣ 수학추리동화 1
카린 테르시에 글, 루드밀라 피프첸코 그림, 곽노경 옮김, 정연숙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수학 추리동화라는 특별한 부제가 붙어 있다. 부제처럼 추리동화를 읽으면서 수학 공부도 가능하다. 부모들은 이런 책을 좋아한다. 일석이조인 책.
이야기도 재미있다. 파리에 사는 화가 지망생 라파엘이 유명한 화가 티티안의 그림을 보러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베니스)에 왔다가 자신이 우연히 찍은 휴대폰의 사진 속에서 티티안의 그림이 미술관에서 사라진 순간을 보게 된다. 이 때문에 그는 여러 가지 알쏭달쏭 일에 얽히는데 이 모든 것이 베네치아로 가는 기차에서 만난 로사 할머니 때문이었음이 밝혀진다.
티티안은 베첼리오 티치아노(1488~1576)의 본명인데 그는 베네치아파에 속하는 대표적인 화가로 바로크 양식의 선구자다. 대표작으로는 <성모승천>, <성애와 속애> 등이 있으며,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대성당 정문 아치에는 그가 그린 성 마르코의 업적을 기리는 벽화가 있다.
라파엘이 베네치아와 와서 미술품 도난 사건에 얽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야기 중간 중간에 여러 가지 수학 문제를 낸다. 거리 계산, 분수, 백분율, 거듭제곱, 소수 등 다양하다. 이 문제들을 맞춰야 제대로 된 이야기로 나아갈 수가 있다. 문제의 정답에 이야기가 이어지는 페이지가 적혀 있다. 따라서 오답을 선택하면 다시 문제 페이지에 가서 답을 찾아야 한다. 제대로 된 이야기를 읽으려면 반드시 답을 맞춰야 한다. 그래서 전체 이야기를 한 번에 읽기에는 어렵다. 페이지 이 쪽 저 쪽을 왔다 갔다 해야 하므로.
그러나 주어진 문제들을 잘 풀다보면 분명 수학 지식은 늘 것이다. 책 뒤에 이 책에서 이용한 수학 개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실려 있다. 또한 명화 도난 사건인 만큼 미술과 관련된 단편적인 지식들도 소개된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어린이라면 이런 흥미로운 책으로 재미를 붙여 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