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 등 역사 내용 설명이 잘 돼 있어 영어 공부뿐 아니라 역사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림이 멋지고 크기 때문에 책을 보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게 한다.
올 여름방학에는 영어 동화책 읽기로 어휘력도 늘리고 독해 실력도 향상시켜 주고 싶었다. 아이가 특히 역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관련 내용으로 공부하면 아주 좋을 것 같아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스테이지 4인만큼 제법 수준이 높다. 책의 전체 분량은 32쪽이지만 쪽마다 4~6줄의 문장이 들어 있고 박스 기사를 통해 부연 설명 해주는 것까지 포함하면 제법 내용이 많은 셈이다. 우리나라 그림책으로 치면 글의 양이 중간 이상 되는 편이다.
이 책은 중국이 서양과 교류하기 위한 이용한 비단길, 즉 실크로드에 관한 것이다. 주로 비단이 거래되었기 때문에 실크로드가 이름이 붙은 이 길은 2000년 전에 고대 중국인들이 힘센 말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던 길이 점차 교역로로 바뀌어 1700년 전에는 콘스탄티노플까지 이어지는, 동서양을 잇는 본격적인 무역로가 되었음을 알려준다.
책에는 이렇게 실크로드의 역사와 실크로드에서 주로 거래되었던 비단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준다. 누에에서 실크를 만드는 법, 실크의 이용, 실크 옷과 실크에 그린 그림, 황제들, 항해와 선물, 고대 중국의 발명품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인도에서 불교가 중국에 전래될 수 있었던 것도 실크로드 덕분이었음을 알려준다. 짧은 이야기지만 아주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어 공부하면서 이런 역사적인 상식도 쌓을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흥미로운 역사적 내용들을 간략한 영어 문장으로 알려 주지만, 역사적인 내용인 만큼 어려운 단어들도 많다. 내 아이처럼 영어 공부를 많이 하지 않는 초등생이 알기에는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 그래서 초등생인 작은 애는 함께 사전 찾아보며 엄마와 공부를 했다. 이 책을 스스로 본 것은 중학생인 큰 애다.
큰애의 올 여름방학 숙제가 영어 동화책 읽기인데다 아이가 역사를 좋아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중학생에게도 어려운 단어가 꽤 된다. 하지만 흥미로운 내용이라서 사전 찾아가면서 열심히 공부했다. 원래 사전 찾아가면서 공부하는 것을 귀찮아하기 때문에 동화책 읽기를 달가워하지 않는데, 이 책은 그림책처럼 그림이 크고 많으며 많은 정보를 주기 때문에 아이가 먼저 보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워크북이 있고 오디오 CD가 함께 구성돼 있어서 듣기, 쓰기 공부에도 그만이다. 어서 다른 책들도 살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