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 물의 왈츠 자연과 나 11
토마스 로커 글 그림, 상정아 옮김 / 마루벌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표지는 그리 정감 있지 않다. 왈츠가 느껴지도록 경쾌하지도 않다. 하지만 본문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글자들이 정말 왈츠를 추고 있다. 글자들이 춤추는 모양은 물의 변화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끼 낀 바위를 지나 돌돌돌 흐르는 물은 진짜 돌 사이를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도록 계단식으로 떨어지도록 글자를 배치했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글자가 위에서 아래로 뚝 떨어지도록 놓았다. 이처럼 글자 표현에서 물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했다.

  그림에는 짙은 색을 많이 썼고 유화 느낌이 나는데 대체로 장엄해 보인다. 하지만 산 속 깊은 곳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한 물이 강을 지나 바다에 이르고 거기서 증발돼 수증기가 되는 과정을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해 놓아서 물의 변화를 쉽게 알 수 있게 해놓았다.

  책 뒤에는 전체 장면들을 작은 그림으로 모아 놓고 해당 면마다 과학적인 설명을 덧붙여 놓아서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된다. 해류, 증발, 침식, 삼각주, 수증기, 구름의 생성, 하늘빛이 낮에는 파랗고 저녁에는 빨갛게 보이는 것에 대한 설명 등이 들어 있다. 물의 순환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그림책의 장점을 잘 활용한 책이다. 그림책은 그림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얻을 수 있지만 글자에도 다양한 색을 쓰거나 글자 크기를 달리 함으로써 리듬감도 주고 잔재미도 주는데, 이 책이 바로 그렇다. 글자 배치를 리듬감 있게 해놓음으로써 물이 춤을 추는 것 같은 느낌을 한층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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