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슈타니 가족 2 - 왁자지껄 페인트 소동, 비룡소 걸작선 45 비룡소 걸작선 엉뚱한 슈타니 가족 45
비룡소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할아버지 슈타니, 아빠 슈타니, 아들 슈타니, 이렇게 남자 삼대가 엉뚱한 소동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다. 재미있는 가족이다. 이름도 똑같다. 요즘 같은 핵가족 사회에서는 어울려 사는 것의 재미를 느낄 수 없는데, 숲 속 집에 사는 이 가족은 자연을 벗 삼아 살면서 어울려 사는 것의 재미를 잔뜩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 세 사람은 하는 행동도 비슷하고 하는 일마다 뜻이 척척 맞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 폭포 아래로 물을 맞으러 간다든지 집안 페인트칠을 위해 세간들을 집 마당에 꺼내놓을 때에도 의견이 척척 맞는다. 심지어는 집안을 칠해 줄 페인트장이들을 오지 않자 셋이 똑같이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마저 똑같다. 마치 삼총사 같다.

  할아버지 슈타니는 초록색 물소를, 아버지 슈타니는 빨간 당나귀를, 손자 슈타니는 파란 벌떼를 그린다. 하루가 지나 페인트 칠장이들이 오자 할머니는 배낭 세 개를 꾸려서 이 삼대를 집에서 내보낸다. 일하는 데 방해가 될까봐. 그 다음에는 재미있는 일이 펼쳐진다. 신기하게도 이들이 그린 그림들이 벽에서 살아나와 이들을 따라나선다. 그 이후에는 판타지 동화 같은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집은 가족 구성도 재미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아들, 딸, 여섯 명으로 남자 셋, 여자 셋이다.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여자들은 또 여자들끼리 생각과 행동이 잘 맞는다. 화목한 가정이다. 남자들이 다소 엉뚱한 사건을 일으켜도 여자들이 참아준다.

 아마 남자들이 일으키는 엉뚱한 일들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똑같은 일상에 재미를 불어넣는 활력소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매사에 정해진 일만 하고 정해진 대로만 한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매너리즘에 빠져서 생각 없이 사는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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