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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의 특별한 그림 이야기 ㅣ 키다리 그림책 9
바바라 매클린톡 지음, 정서하 옮김 / 키다리 / 2009년 7월
평점 :
어딘지 그림이 낯설지가 않았다. 작가 이력을 읽어 보니 <아델과 사이먼>, <아델과 사이먼, 미국에 가다>라는 그림책을 쑨 바바라 매클린톡의 작품이었다. 이 두 그림책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아델과 사이먼이 프랑스 파리와 미국 곳곳을 여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숨은 그림 찾기가 함께 들어 있다. 아델의 남동생 사이먼은 가는 곳마다 물건을 한 가지씩 잃어버린다. 그래서 장면마다 사이먼이 잃어버린 물건이 어디 숨어 있나 찾아보는 재미를 주었다. 또한 근대 초의 프랑스 파리와 미국의 생활 모습을 재현한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바바라 매클린톡은 섬세한 스케치와 환상적인 색감의 그림, 유머러스한 글 등으로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라 칭송받는 ‘랜돌프 칼데콧’이 되살아난 느낌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 만큼 환상적인 그림 기대해도 좋다.
이 책의 주인공 다니엘의 아버지는 사진사인데, 이는 자전적인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저자의 부모님 역시도 사진과 그림에 관한 일을 했다고 한다.
다니엘은 사진을 찍고 있는 아버지 옆에서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아버지의 사진이 팔리지 않고 아버지가 병으로 자리에 눕자 다니엘이 아버지 대신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화가 아줌마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아줌마 그림이 다니엘의 그림과 비슷한 풍이다. 다행히도 화가 아줌마의 배려로 다니엘은 아줌마의 조수로 일하게 되었고 아버지의 약값도 마련하게 된다.
이 작품 역시 <아델과 사이먼>처럼 근대 초를 그림의 배경으로 한다. 등장인물들의 옷차림과 사진기, 마차를 다니는 거리 풍경, 화가의 아틀리에 등에서 그 시대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다니엘이 아버지가 사진으로 찍는 거리 풍경을 똑같이 보면서 그린 그림은 굉장히 환상적이며 멋지다. 이래서 그녀를 칼데콧 같은 그림책 작가라고 칭송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