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경전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천년의 금서’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 책에도 큰 기대를 했었다. 이 책과 ‘천년의 금서’를 놓고 볼 때 한 마디로 ‘용두사미’가 떠오른다. 이 말은 가혹한 평일까? 이야기의 전반부는 매우 흥미롭다. 그런데 말미가 치밀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한번쯤 읽어봐도 좋으리라.

  역사를 공부하는 인서는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13의 비밀’이란 사이트를 만나고 그곳에서 매미가 17년 동안 땅속에서 애벌레로 있다가 성충이 되는 이유에 대한 물음을 받는다. 이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인서는 수의 신비를 연구하는 수학자인 나딘 박사와 환인교의 교주인 환희를 만나지만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얻지 못하다.

  이에 대한 답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인서와 나딘 박사는 백두산에 가서 진도자라는 도인은 만나고, 그에게서 매미 문제에 대한 해답은 구하지만, 진도자로부터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전시안’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의 활동을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에 의하면 전시안은 빌 게이츠 등의 경제계 거물급 출신들이 모이는 ‘세상을 움직이는 13인의 사람들’에게 명령을 할 정도로 지배적인 존재인데 그가 지구의 멸망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오시리스 숫자가 적힌 경전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세상을 움직이는 13인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프리메이슨이라 불리는 비밀 단체에 대한 내용인데, 이는 댄 브라운의 ‘로스트 심벌’에도 자세히 나온다.

 인서와 나딘 박사가 17년 매미의 비밀을 캐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수의 신비를 찾아내고, 아주 오랜 옛날에 쓰여진 경전들이지만 그 안에 지구의 멸망과 재탄생을 예고하는 숫자들(일명 오시리스 숫자)들이 존재함을 알아내고, 특히 144와 144000이 나온 경전을 찾는데 주력한다.

 어쨌든 이 책에는 이런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사실이든 허구든 어쨌든 존재하고 있는 책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예언서에 관한 것들이 나오니 매우 흥미롭다. 고대 문명에 대한 이야기 부분도 많은 관심을 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전 중에서는 조선 중기에 남사고가 만든 ‘격암유록’에 대한 것도 나오는데, 이 책의 정확한 가치야 모르겠지만 어쨌든 파자와 해자를 통해 조선시대 만들어진 예언서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아낸다.

  소설은 허구일 수밖에 없으므로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점은 독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나같이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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