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우리나의 버스놀이
채인선 글, 최은주 그림 / 한림출판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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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놀이의 천재다. 어떤 상황에서도 재미있는 놀이들을 잘 만들어낸다. 모르는 사이여도 어울리기도 잘 한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은 버스나 택시 등 탈 것을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관련 그림책 보기도 좋아하고 직접 타는 것도 좋아한다. 그러니 우리나가 버스 놀이를 하자고 했을 때 친구들은 얼마나 좋아했겠는가.

  우리나는 나나니에게 둘이만 놀자며 귓속말로 버스 놀이를 제안한다. 의자 하나만 갖고 언덕으로 오면 된다면서. 그런데 나나니는 우리나가 비밀이라며 한 이 얘기를 기리니에게 하고 또 기리니는 악어 친구에게 말하고, 결국에는 동네 아이들이 모두 다 알게 된다.

  다음날 놀기로 한 장소에 아이들이 하나씩 오더니 나중에는 온동네 아이들이 모인다. 의자를 하나씩 들고서. 모두가 의자를 붙여 놓고 신나게 버스 놀이를 한다. 버스는 청룡열차도 되고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기도 한다. 모두가 함께 하는 놀이여서 더 신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처럼 아이들 놀이에는 사실 돈이 별로 들지 않는다. 장난감도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집안에서 놀 때나 장난감이 필요하지(사실 집안에서도 값비싼 장난감이 필요하지 않다. 집안에 있는 무엇이든 장난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밖에서 놀 때는 그저 뛰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놀이가 된다. 밖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라. 축구공 하나만 있어서 수십 명의 아이들이 아주 신나게 놀 수 있다. 이런 야외 놀이는 건강에도 좋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자주 자주 밖에서 놀 기회를 주라는 말인 것 같다.

  그리고 둘이만 속닥속닥 어울리지 말고 여럿이 어울려 즐거움을 만끽하란 이야기다. 여럿이 놀면 그만큼 상승에너지가 생긴다. 그러니 더 기쁠 수밖에. 어울리는 즐거움과 놀이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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