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해일
테일러 모리슨 글 그림, 장석봉 옮김 / 사계절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2004년 12월 26일 인도양에서 대지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로 인도양 주변에서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대재앙이 일어났다. 최근에는 아이티와 페루에서도 수많은 사상자를 낸 지진이 일어났기에, 지진과 이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지진해일을 미리 경고해 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니 이미 이런 시스템들이 만들어져 활용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지진이 잦은 태평양 연안에 지진해일 경보 시스템을 마련해 두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도 처음부터 이런 경고시스템을 설치한 것은 아니다.

   1946년 4월 1일 알래스카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알류산 열도에 격렬한 지진이 일어났고 이 지진이 일으킨 파도는 시속 800킬로미터로 대양을 가로질러 그곳에서 3700킬로미터나 떨어진 하와이 힐로만을 쑥대밭을 만들었다. 미국도 이런 아픔을 겪은 뒤 본격적인 지진해일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전에 1912년에 토머스 제거라는 과학자가 알류산 열도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하와이에 지진해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하고 미국 연안측지조사국과 함께 호놀룰루에 지진해일을 감시할 검조계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지진해일에 대해 크게 경계하거나 대비 자세를 갖추고 있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런 큰일을 겪게 되자 미국은 태평양 연안에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을 설치했고 신속한 대처 능력을 키우게 되었다.

  이렇게 미국이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행하고 있는 노력을 보여주면서 자연의 힘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들이 미리미리 마련돼야 함을 알려준다.

  자연이 주는 이런 끔찍한 재앙들을 볼 때마다 자연의 엄청난 힘을 느끼게 된다. 평소엔  세상이 모두 인간 손아귀에 들어가 있는 듯해도 자연이 이렇게 한 번씩 성을 내게 되면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있는 결과가 빚어진다. 늘 자연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사는 자세의 필요성과 유비무환의 중요성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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