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바르 이발사 내 친구는 그림책
이누이 에리코 지음, 니시무라 토시오 그림, 박미경 옮김 / 한림출판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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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이발사는 추억의 직업이 되고 있다. 예전에는 동네에 이발소가 정말 많았는데 요즘에는 찾기가 정말 힘들다. 그나마 우리 동네처럼 오래된 일반 주택가에서는 하나 볼 수 있을 정도가 돼 버렸다. 손님도 별로 없을 것 같다. 요새는 웬만해서는 남자들도 미용실에 가니 말이다. 아무튼 옛날 생각도 하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우선 제목이 재미있다. 주인공 이발사의 이름이 바르바르(Barbar)인데, 영어로 이발사를 뜻하는 barber와 발음이 비슷하다. 아마 언어유희가 적용된 제목 같다.

  하여튼 이 이발사가 일하고 있는 이발소에 하루는 종일 동물들이 찾아온다. 처음엔 사자가, 그 다음엔 악어, 양, 다람쥐가 찾아온다. 처음에 사자가 손님으로 이발소에 들어왔을 때 이발사가 얼마나 놀랐을까? 무척 놀라지만 이발사는 태연하게 사자의 머리를 예쁘게 손질해 준다. 그 다음에는 뾰족한 이빨이 가득한 악어와 푸들처럼 털을 손질하고 싶어 하는 양이 찾아오고, 끝으로 진흙탕에 빠져 몰골조차 제대로 알아 볼 수 없는 다람쥐가 찾아온다. 멋진 이발 솜씨를 갖춘 이발사를 이 동물들을 모두 말쑥하게 변모시켜 준다.

  그러다 가게 문을 닫았을 때서야 그날 하루 동안 왜 그리 동물 손님들이 많았는지 이유를 알게 된다. 누군가 그의 가게의 입간판에 낙서를 한 것이다. 그는 그것을 지우려다 그만둔다.

  동물을 사랑하는 이발사의 따뜻한 마음씨가 보이고, 이발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준다. 이발소나 미용실에 가서 머리 깎으려고 하면 무서워서 엄청 시끄럽게 우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발이 결코 무서운 일이 아님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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