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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둘레를 잰 도서관 사서 - 에라토스테네스 이야기 ㅣ 인문 그림책 3
캐스린 래스키 지음, 임후성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이집트의 유명했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기원전 295년 경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만든 도서관으로 당시에 70만 권이 넘는 어마어마한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이었다. 이 도서관이 3세기 말 로마 제국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은 이 도서관에서 도서관장을 역임했으며 지구의 둘레를 재었던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 지리학자였던 에라토스테네스에 일생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여섯 살 때부터 김나지움(체육을 하는 운동장이라는 뜻이지만 고대에는 학교를 그렇게 불렀다)에 다니면서 공부를 했는데,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특히 수학과 지리학에서는 매우 탁월한 실력을 보였다고 한다. 그 후 청년이 되어서 아테네에서 공부하던 에라토스테네스는 이집트의 왕 프톨레마이오스 3세가 불러 왕자 필로파토르의 가정교사가 된다. 그 후 그는 당시에는 무세이온(뮤즈들이 사는 신전이라는 뜻으로, 박물관의 어원이 된다)이라 불린 알렉산드리아 박물관에서 여러 연구를 한다. 사전과 백과사전이 처음 만들어진 곳도 이 박물관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곳에서 에라토스테네스가 어떤 연구를 하고 어떤 원리를 이용해 지구의 둘레를 쟀는가를 자세히 들려준다. 그가 2천 년 전에 잰 지구의 둘레는 현재 측정한 길이와 6천 킬로미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매우 놀라운 이야기가 아닌가?
많은 학자들이 말하기를, 과학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생활모습은 과거에 비해 지금이 현저히 발달했지만 기본적인 인간의 삶을 놓고 볼 때는 그 원리는 그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어찌 보면 지식에서도 그런 면에 있는 것 같다. 책을 보면 에라토스테네스가 계산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애를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걸 보더라도 계산법을 얼마나 빨리 적용하느냐의 문제가 있을 뿐이지 계산 자체에서는 과거나 현재나 그게 달라짐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참으로 놀라운 발견이었다. 고대인이 더욱 존경스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