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책 문지아이들 73
앨런 앨버그 지음, 자넷 앨버그 그림, 김서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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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비전 퀴즈 프로그램에서 본 내용인데, <종의 기원>의 저자인 다윈이 생의 마지막에 연구 주제로 전념했던 동물이 지렁이였다고 한다. 이를 보고 검색해 보니 다윈은 1881년에 <지렁이의 작용에 의한 토양의 문제>를 저술했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전에 토양 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지렁이를 바라보았다니 놀랍다. 내가 어렸을 때에만 해도 지렁이는 그저 낚시밥으로나 각광받았던 것 같은데 근래에는 토양 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환경보호의 전사로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지렁이의 이런 환경 친화적인 특성 때문에 최근에는 지렁이를 주제로 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지렁이의 그런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지렁이가 어떤 동물인지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줄 뿐이다.

  책 뒤 표지에 적힌 ‘세상 모든 지렁이 애호가들에게’라는 문구대로 그저 지렁이를 좋아한느 사람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재미있게 그려놓은 여러 가지 지렁이 모습들을 보여줄 뿐이다. 이를 테면 지렁이의 건강 문제라는 페이지에서는 심각한 매듭 증상을 겪고 있는 지렁이, 부스럼을 앓고 있는 지렁이, 지나친 일광욕을 피부가 탄 지렁이, 우울증에 걸린 지렁이, 열쇠를 삼킨 지렁이, 과대망상증에 걸린 지렁이들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그냥 지렁이와 연관 지어서 한 여러 가지 낙서, 혹은 계속 이어서 생각나는 대로 그려보기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뭔가 정보를 기대한 사람은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창의력을 키우기에는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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