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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뮤어 - 자연보호 운동의 선구자
조셉 코넬 지음, 장상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가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대기오염, 토양오염과 수질오염 등 각종 자연환경 오염에 대해서는 일찍이 보도되었고 널리 알려졌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 국민이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 내외인 것 같다. 재활용품을 철저하게 분리수거하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는 것 등의 조치들은 시행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존 뮤어처럼 1900년도 되기 전에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무척 신기했고 대단해 보였다.
존 뮤어는 1838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지만 열한 살 때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의 오대호 서쪽에 있는 중북부에 위치한 위스콘신 주로 이민을 온다. 이곳에서 존 뮤어는 자연과 벗 삼는 행복한 삶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존 뮤어는 처음부터 자연 보호 운동가는 아니었다. 그는 여려서부터 온도계, 시계, 자동맷돌을 발명했고 위스콘신박람회에는 자명종 침대를 출품해 천재소년이라 불렸다. 그런데 대학 졸업 후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오른쪽 눈을 다친다. 실명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다시 시력을 되찾았지만, 잠시 동안 어둠의 날을 보내는 동안에 그는 다시 시력을 찾는다면 하느님이 만든 세상을 위해 자신의 평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인디애나에서 멕시코 만까지 수천 킬로미터를 걸어서 여행을 하게 된다. 이후에는 숲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살면서 자연에 대한 관찰을 시작하고 그 내용을 글로 쓰기도 하고 강연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자연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의 중요함을 알린다. 한창 자연개발이 시작되는 시기였기에 그의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 그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미국의 주요한 자연자원들이 보존될 수 있게 한다. 그의 노력 덕분에 1870년 미국에서 세계 처음으로 국립공원제도가 시행되고 옐로스톤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67년에 지리산이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세상이 바뀔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그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그가 얼마나 자연을 아끼며 살았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흔히들 그를 숲의 성자, 국립공원의 아버지, 또는 자연 보호 운동의 선구자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