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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창덕궁 나들이 ㅣ 아름다운 우리 땅 우리 문화 3
김이경 지음, 김수자 그림 / 파란자전거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가 꼭 한 번 가보자고 조르는 곳이 바로 창덕궁이다. 나는 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이곳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어서 지정일 외에는 자유 관람이 안 된다. 그래도 어쨌든 전에 보았던 창덕궁의 모습은 경복궁보다는 작고 오밀조밀하게 전각들이 몰려 있었지만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었다. 올해 안에는 꼭 아이 소원을 들어줄 예정인데 아무래도 이렇게 책으로 사전답사를 하고 가면 더 많은 곳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특히 그림이 멋지다. 창덕궁의 모습을 거의 똑같이 그려 놓았고 그림이 크게 들어 있어서 보기 좋다. 그리고 창덕궁에 있는 여러 전각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설명을 달기 보다는 각 전각이 가진 특징만을 찾아내 짧은 글로 적어놓았는데, 그 글이 마치 시 같다.
돈화문, 금천교를 지나 임금과 왕비가 생활했던 공간인 대조전, 왕이 정사를 베푸는 선정전, 세자가 글공부를 하던 승화루, 부용정과 부용지, 문무과의 최종 합격자를 뽑는 과거시험인 ‘전시’를 치르던 영화당과 춘당대, 수어문, 주합루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또한 왕의 행차 모습과 섣달그믐에 하던 나례와 처용놀이, 불꽃놀이를 하는 모습에 대한 설명이 실려 있다.
창덕궁은 1405년에 지어졌으며 경복궁의 동쪽에 있어서 창경궁과 함께 동궐이라고도 불렸다. 창덕궁은 조선의 임금들이 가장 사랑했던 궁궐이라고 하는데, 이 궁궐의 아름다움을 계절의 변화와 함께 느껴볼 수 있게 해놓았다. 전각을 설명하면서 배경을 봄부터 겨울까지 달리해 놓았기 때문에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창덕궁을 느껴볼 수 있게 해놓았다. 이 책으로 보니 창덕궁이 더욱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책 뒤에 자세한 설명이 실려 있어서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