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어린이중앙 그림마을 13
제니퍼 이처스 그림, 샘 맥브래트니 글, 김서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우리 사회에서 많이 사용하자고 부르짖는 세 마디 말은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다. 이 세 마디 말은 사람 사이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데 큰 힘이 되는 말들이다. 책에서는 이 중에서도 ‘미안해’를 다루고 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먼저 사과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아마 세 말 중 ‘미안해’를 먼저 꼽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단짝이었던 두 아이가 사소한 일 때문에 사이가 나빠지지만 ‘미안해’라는 사과의 말 한 마디로 금방 예전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말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해도 그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왜 없겠는가? 하지만 그런 것도 참아내거나 정 참기 힘들면 충고하면서 서로가 맞춰 나가는 것이 친구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들은 어린 아이들이다. 아직은 그렇게 하는 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그래서 친구가 마음에 안들 때 큰 소리 치고 화를 내며 집에 가버린다. 하지만 그 다음번에는 친구한테 미안해서 먼저 찾아갈 수도 없고 말을 걸 수도 없다. 이것은 화를 낸 쪽이나 화나게 한 쪽이 마찬가지다. 그저 ‘미안해’라는 한 마디만 먼저 하면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서 그렇다. 서로 상대방의 눈치만 보고 마음만 불편해할 뿐이다.

  이런 관계 개선에서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하는 것이 최고의 비결임을 알려준다. 그렇다고 무조건 미안하다는 말을 남발해서도 안 되겠다. 진심을 담은 사과여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진 그림이어서 아이들이 공감하면서 ‘사과’의 중요성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많은 문제 중 미안함을 몰라서 커지는 문제들이 얼마나 많은가?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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