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삼국유사 1 으랏차차 삼국유사 1
김진태 글.그림, 일연 원작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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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고 또 가장 쉽게 받아들이는 역사책이 바로 <삼국유사>이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삼국유사가 야사이기 때문에 다소 허무맹랑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아들을 위한 역사 전집으로 꾸며져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것이 <삼국유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삼국유사에 실린 내용들을 역사적 사실로서가 아니라 옛이야기로서 친근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된 곰이 환웅과 결혼해서 단군을 낳는다는 이야기, 주몽과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난다는 이야기 등은 역사 이전에 그저 상상력이 뛰어난 판타지 동화로 받아들이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환상적이며 재미있다. 그러므로 <삼국유사>는 여러 역사책 중에서도 단연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하지만 <으랏차차 삼국유사>는 이처럼 사람들에게 마치 전래동화집처럼 굳어진 삼국유사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나왔다. 삼국유사에는 앞의 예로 든 설화와 전설뿐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역사, 종교, 민속, 문학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이야기들이 많은데, 지금은 그저 흥미로운 옛이야기 모음집처럼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치기 위해 이 책에서는 고조선부터 시작해 신라시대까지 국가별 또는 왕조별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국유사는 원래 고조선부터 고려 창건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신라시대까지만 다루고 있다.

  즉, 삼국유사가 갖고 있는 역사성을 부각시킨 만화인 <으랏차차 삼국유사>는 삼국유사의 원문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했으며 내용 중에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 스님을 등장시켜 핵심 설명을 하게 함으로써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또한 내용 중간에 마련된 정보 페이지들을 통해 관련 역사 배경 지식들을 충실히 전해 주기 때문에 삼국유사 속의 이야기로는 부족한 역사 지식들을 보충할 수 있게 해준다.

  내 아이도 그동안 여기저기에서 단편적으로 읽은 이야기들을 통해 삼국유사에 수록된 이야기들을 제법 알고 있기는 했어도 이 책에서처럼 국가별로 또는 연대별로는 일목요연하게 알고 있지는 못했다. 따라서 연대별로 역사 이야기를 정리하는 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저 쉽게 만화를 읽는 것만으로도 고조선과 삼국시대의 역사에 대한 큰 틀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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