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할머니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9
샬롯 졸로토 지음, 제임스 스티븐슨 그림, 김명숙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옛날에 비하면 동네에 할머니들이 참 많아졌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일반 주택가라서 더욱 그런지 집 근처 공원에 가면 할머니들이 굉장히 많으시다. 평균 수명 증가로 인해 장수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전에는 동네 어른들 뵈면 무조건 인사를 했었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인사를 하는 입장이나 인사를 받는 입장이라 누가 동네 사람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웃끼리 왕래도 드물어졌고 동네의 범위도 넓어졌고 거주하는 인구수도 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요즘 할머니는 혼자 사시는 경우가 많다. 자식들 모두 출가시키고 평생 살아왔던 집과 고향을 지키며 사는 분들이 많다. 많이 외로우실 것 같다.

  이런 우리 동네 할머니들과 달리 책 속의 할머니 집에는 동네 아이들이 바글거린다.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할로윈데이 등 특별한 때마다 쿠키를 굽거나 직접 만든 사탕을 나눠주시는 할머니의 인심 덕분에 할머니 집에는 꼬마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이런 노년이라면 행복할 것이다. 외로울 시간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의 할머니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 같지만, 꼭 경제적인 원조가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아이들을 먼저 할머니들에게 다가서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평균수명이 더 늘어날 테고 그만큼 노년에 홀로 살아야 하는 시간이 길어질 텐데 그 시간을 외롭지 않게 살기 위해서는 노인이나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이런 문제 해결에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아야 할 것이고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이런 사회적인 문제가 있고 우리가 그 분들을 배려해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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