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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3 : 속담 - 어원을 밝혀 가는 흥미로운 우리말여행 ㅣ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 국어 3
우리누리 글, 홍수진 그림 / 길벗스쿨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시리즈에 속하는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우리말>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은 만화와 글이 적절히 어우러진 구성이어서 아이들의 흥미 유발에도 좋으며,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면서도 그 유래나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사용했던 순우리말과 관용구에 대한 설명이 쉽고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어휘력을 키우기에 아주 좋았다.
그래서 이 책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전부 105개의 속담을 주제별로 나눠서 실으면서 그 의미를 재미있는 동화로써 설명해 놓았다. 주제는 ‘동물의 모습에 빗댄 속담’, ‘생활.풍속에서 나온 속담’, ‘사람의 습성을 담은 속담’, ‘역사 속 인물이 가르쳐 준 속담’, ‘자연의 이치, 교육에서 깨달은 속담’으로 다섯 가지로 나눠 놓아서 그 의미를 짐작하기 좋게 해놓았다.
예전에 내가 알던 사람 중에 이야기마다 속담을 잘 섞어서 사용한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그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옛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 재미있게 느껴졌고 싫은 소리를 해도 크게 화가 나지 않았다. 속담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재미없는 대화를 재미있게 해 주고 화가 날 상황에도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에둘러 표현하기 때문에 상대를 덜 화나게 하는 것이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속담이 바로 말에 그런 힘을 뒷받침해 주는 훌륭한 역할을 해주게 되는 것이다.
이래서 초등 중학년만 되면 국어 교과서에서 속담을 배우게 된다. 앞서 말한 대로 속담은 문장을 풍성하게 해주고 재미있게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우리 조상들의 생활모습과 지혜도 엿볼 수 있으며 교훈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속담을 사용하면 길게 훈계조로 말해야 할 것도 한 마디의 짧은 문장으로 끝낼 수 있다. 속담은 가히 ‘정문일침’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속담의 풀이를 그저 간결한 한 문장의 풀이로써 끝낸 것이 아니라 각 속담마다 한 편의 이야기로써 들려준다. 그런 의미에서 본 다면 이 책에는 105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는 셈이다. 또한 속담의 쓰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4컷의 만화로써 강렬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그 쓰임새를 확실히 알게 해준다. 역사 인물과 연계된 속담에서는 유명한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일화가 나오기 때문에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요즘 논술 공부를 위해 아이들에게 독서도 권장하고 있고, 어휘력과 표현력을 키우기에 좋은 책들도 많이 구입해 준다. 그렇지만 어휘력과 표현력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속담’의 사용일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것 외에도 속담이 워낙 많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며, 재미도 있기 때문에 속담을 섞어서 이야기하면 아이들도 좋아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아이는 물론 부모도 함께 읽어서 아이와 함께 자주 속담을 사용할 기회를 마련하는 데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