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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거대 새를 만나다 ㅣ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22
하네다 세쓰코 지음, 양선하 옮김, 안은진.후지이 아쓰시 그림, 황보연 감수 / 웅진주니어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거대한 새 두 마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는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에 살았던 ‘에피오르니스 막시무스’이고 또 하나는 뉴질랜드에 살았던 ‘모아’다. 이 중 가장 키가 큰 새라는 뜻의 에피오르니스 막시무스는 마르코 폴로가 쓴 <동방견문록>에 나오는 거대한 새 ‘로크’의 모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두 종류의 새 모두 몸집은 거대했고 날지를 못했는데 이는 이들이 살았던 자연환경 탓이었다. 이 두 새는 포식자가 없는 섬에 살면서 먹이가 풍부했기 때문에 날 필요가 없었고 그로 인해 날개의 기능이 퇴화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전설 같지만 해당 지역에서 출토된 뼈나 목격자의 증언을 통해 실제 존재가 확인된 이 두 종의 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연스럽게 멸종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낸다.
동물의 멸종이 문제가 된 지는 이미 오래다. 과거에는 존재했지만 이 새들처럼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춘 멸종 동물들은 굉장히 많으며, 지금도 남은 개채 수가 현저히 적어 보호 동물로 지정돼 특별히 보호를 받는 동물들도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이라고 지정해 특별히 보호한다.
이렇게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세계적으로 많은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밀렵이라든가 동물 밀거래가 근절되고 있지는 않고 있다. 그래서 책은 그 동안 지구에서 있었던 다섯 번의 대멸종에 대해 알려주면서 동물의 멸종을 막아야 하는 이유를 강조해 놓았다.
지구는 이제 여섯 번째 대멸종을 눈앞에 둔 시점인데, 이 여섯 번째 대멸종은 자연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에 의한 환경 변화의 탓이기 때문에 더 심각한 문제이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우리 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코 생기지 않을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희망을 잃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이제 우리는 동물의 멸종이 우리 인간들에게도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깨닫고 더 이상 멸종이 일어나지 않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마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이 동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동물원의 동물도 어여삐 보는 마음이 생길 것 같고 애완동물이나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저절로 환경 교육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