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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의 신나는 여행 ㅣ 글자 없는 그림책 1
헤지 팔레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책이다.
폴로라는 귀여운 강아지가 오로지 나무 한 그루만 있는 바다 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에 살고 있다. 그 나무 속에 있는 집에서 나와 세상 곳곳을 여행하는 그림이다. 각 장면들이 만화처럼 되어 있는데 그 한 컷 한 컷을 빨리 돌리면 한 편의 동영상이 만들어질 수 있게 행동의 변화마다 한 컷 그림으로 잘 표현해 놓았다.
폴로의 여행은 참 재미있는 것이 우리가 한붓그리기를 할 때처럼 시작과 끝이 끊김이 없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이다. 그가 세상 곳곳을 뚝뚝 끊어지듯이 방문하는 형식이 아니라 가는 곳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다.
이를테면 폴로의 작은 섬 집에서 나오면 줄이 하나 연결되어 있는데 그 줄은 계단으로 변해 폴로를 구름 위에서 낚시하고 있는 다람쥐 친구집으로 안내하고, 그 친구의 낚시줄을 타고 폴로는 낚시줄 끝에 달린 배로 이동하고 배에서 잠수복을 입고 해저탐험을 하고 바다 속에 가라앉은 보물함에서 별을 찾아서 물고기들을 유인해 별 모양으로 만들고 인어공주를 만나고 인어의 마법으로 물풍선을 타고 다시 배에 와서 배를 타고 가다가 고래등에 올라타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폴로의 여정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이 특징인데 폴로는 바다에서 육지로, 다시 바다에서 북극에까지 여행을 하게 된다. 그림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재미있다.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여행이라 폴로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다소 숨이 가쁘기도 하지만 재미있다. 폴로를 이어주는 끈이나 물체가 다음 페이지에서는 어떤 것으로 변할지 기대도 되어서 더 재미있다. 글자 없는 그림책의 장점인 마음껏 상상하기를 한껏 누릴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