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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 때문에 아픈 걸까? ㅣ 아이 심리 그림책 1
마르틴 에뉘 외 지음, 이주희 옮김, 리즈베트 르나르디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나니 심리 그림책이라는 시리즈명이 눈에 더 크게 들어온다. ‘아! 이래서 심리 그림책이라는 시리즈명이 달렸구나’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암 투병 중인 엄마를 두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다.
아빠와 함께 ‘행복한 나라’에 살고 있는 아이가 엄마가 있는 ‘암의 나라’로 찾아간다는 이야기다. 엄마는 아이에게 아무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이 나라로 오게 되었음을 미안해하고 자신의 현재 어떤 상황이고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그러면서 치료를 잘 받으면서 다 나아서 아이가 있는 행복나라로 곧 가게 될 것이라고 희망을 준다.
아픈 엄마를 두고 있는 아이는 엄마가 아픈 것이 자기 때문인 것 같고, 병으로 인한 통증과 힘든 치료 때문에 괴로워하는 엄마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무척 마음 아파한다. 이 책은 이런 아이의 자책감과 무력감을 위로해 주고 엄마가 반드시 병을 이겨내고 아이 옆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에게 암이라는 것이 어떤 병이고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며 그런 치료를 받을 때 환자가 느끼게 될 고통 등도 자세히 알려준다.
책 뒤 설명에도 나왔지만 아이들에게 이 세상에 행복과 기쁨만 있다고 알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 세상에 불행과 죽음과 슬픔이 있다고 말을 해준다고 해서 아이들의 ‘행복한 나라’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 이런 어두운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들도 그들을 ‘행복한 나라’에 머물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어른들에게 더 감사할 것이고 또 ‘행복한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