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와 흰수염고래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글, 그림 |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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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무지개 물고기>라는 책을 읽고 반했다.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그 아름다운 무지개 물고기의 빛나는 비늘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림책도 이렇게나 예쁠 수 있구나, 그리고 그림책의 그림도 아름다운 예술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다음 이야기들-여러 편이 나왔다-중 한 편인 이 책도 즐겁게 보게 되었다.

  무지개 물고기의 반짝이는 비늘을 하나씩 나눠가진 물고기들을 보면서 흰수염고래는 반한다. 그리고 이 물고기들이 있는 곳에는 고래가 좋아하는 먹이인 크릴도 많다. 그래서 고래는 그곳에서 실컷 크릴도 먹으면서 아름다운 비늘의 물고기들을 계속해서 쳐다본다. 그러자 작은 물고기들이 오해를 한다. 고래가 자기들의 먹이도 빼앗아 먹고 있으며 자기들도 잡아먹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물고기들의 적대적인 행동에 화가 난 고래는 작은 물고기들에게 겁을 준다. 그러자 물고기들은 동굴에 숨는다. 하지만 동굴에만 있게 되자 먹이도 부족하고 갑갑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무지개 물고기가 앞장서고 오해가 풀린다. 덕분에 작은 물고기들은 고래의 호위를 받으면서 더 많은 크릴을 찾아 떠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서로 협조하면 공생할 수 있지만 싸우기만 하면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들려준다. 다른 책에서도 현명한 선택을 했던 무지개 물고기는 이번 권에서도 용기 있는 선택을 한다. 고래에게 잡아먹힐지도 모르는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물고기들을 위해 용기를 내서 고래에게 다가간다. 무슨 일이든 시작에는 두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해야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작은 물고기들의 실수에서 보듯이, 다른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갖고 섣불리 단정해서도 안 되겠다. 고래에게 의심나는 문제들을 진작 물어봤더라면 고래가 불화하는 사태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속단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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