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ㅣ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16
실비 드 마튀이시왹스 글, 세바스티앙 디올로장 그림,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참 재미있다.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이라니...사실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방법이 고작 10가지 밖에 안 될까? 무지 많은 것 같다. 선생님이 한 반에 책임지고 있는 아이들만 해도 30명 가까이 되는데 그 아이들이 한 가지씩 선생님을 화나게 해도 30가지는 될 텐데...... 아무튼 어떤 방법일지 궁금했다.
푸하하....참 웃긴 것들이다. 지각하기와 괴발개발 쓰기, 시험 때 서로 도와 엿보기를 뺀 일곱 가지 방법은 그 제목만 들어서는 결코 화낼 일은 못될 것 같은 방법들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공부시간에 딴청 부리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 이유를 참 잘 갖다 붙였다. 웃음이 절로 난다.
게다가 이 10가지로도 선생님을 화나게 못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초강력 한 방을 ‘슈퍼보너스’로 적어 놓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다음에 나온 ‘결론’이다. 덧붙이는 글이었는데 선생님을 기쁘게 하려면 이 10가지 방법과 반대되게 행동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에게 뭔가를 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한다. 하지 말라고 하고 더 하고 싶어 하고. 그래서 이 책처럼 이렇게 반어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그림도 참 재미있다. 공책에 낙서한 것처럼 줄이 그어진 바탕에 글이 씌여 있고 여기저기 낙서처럼 그림도 잔뜩 그려져 있다. 아이들의 모습도 귀여운 악동처럼 표현돼 있다.
작가는 이 책 말고도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아빠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을 썼다는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