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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정말 좋아요 - 노마 그림책 콩쿠르 수상작 1
마르타 아빌레스 글 그림, 윤원미 옮김 / 파란자전거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요즘 동사무소를 개조해서 만든 작은 도서관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래서 아주 좋다. 전에는 버스를 타고 가야 도서관이 있는데 지금은 걸어서 가도 될 만한 거리에 도서관이 있어서 좋다.
지금이야 책이 아주 흔해져서 아이들이 책이 귀한 줄을 모르겠지만,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책이 그렇게 흔하지 않았다. 물론 도서관 수도 아주 부족했고. 도서관의 수는 국민 수 대비로 따지자면 지금도 선진국들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편이라고 한다. 그래도 지금은 좋은 책들도 많아졌고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도서관에도 갈 수 있지 않은가? 그래서 아마 이 책의 주인공만큼은 도서관에서 느끼는 감흥이 더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도서관이 굉장한 황홀하고 즐거운 곳이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역사책, 수학책, 천문학책, 과학책, 동화책 등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냐에 따라 그것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들도 다양하고 말이다. 도서관에 관한 짧은 글이지만 그곳에서만 받을 수 있는 인상을 아주 재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다만 그림이 단색이라 아쉽다. 색감이 화려했다면 각각의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들이 배가됐을 것 같다. 아니 어쩌면, 그 흑백의 그림이 총천연색 상상의 색을 입히라는 깊은 뜻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도서관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잘 표현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