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그레이트 어드벤처 5
미겔 데 세르반테스 원작, 다니엘 로요 글, 앙드레 주이아르 그림, 강희진 옮김 / 다섯수레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세계 유명 작가들의 명작을 어린이들이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줄거리만을 소개해 놓은 <명작동화>들이 이미 많이 나와 있다. 그런데 그 가운데 <돈키호테>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나마 아동도서로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돈키호테’라는 말은 ‘무모한 사람’, ‘저돌적이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아이들도 아주 친숙해져 있다. 하지만 <돈키호테>가 스페인의 유명한 작가 세르반테스의 작품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잘 모를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돈키호테>의 줄거리만이라도 설명해 주는 동화가 나와서 기쁘다.

  돈키호테는 스페인의 시골 마을인 라만차에 사는 귀족 ‘키차다’가 기사의 삶을 실천하겠다며 길을 떠나면서 자신에게 붙인 기사명이다. 그는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로시난테라는 늙은 말을 타고, 자기 집의 하녀인 알돈자를 자신이 사랑을 맹세할 여인인 ‘둘시네아’로 정하고서 기사로서의 삶을 찾아 떠난다.

  돈키호테는 모험 중에 가난한 농부 산초 판사를 만나고 그에게 나중에 섬의 총독으로 임명시켜 주겠다고 약속하고 동행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돈키호테를 골려주기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꾸미기 때문에 그의 모험은 순탄치가 않다. 그가 어떤 모험을 했을지, 또 기사 행세 때문에 어떤 위기에 처했는지 잘 그려져 있다.

   그런데 돈키호테가 기사가 되기로 작정한 계기가 재미있다. 집에서 온종일 읽던 기사도 소설에 심취해서였다. 게다가 집안에 걸어둔 녹슨 창과 검, 방패 등 기사들이 사용했던 무기도 그가 망상에 빠지는 데 한몫 했다. 아무튼 이 점에서 볼 때 편독의 심각성이 느껴진다. 그런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 주제를 아우르는 고른 독서 습관이 필요할 것 같다.

  <돈키호테>의 원작은 중세 기사의 생활과 유럽의 시골 마을의 풍경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 책은 아동 도서라 원작의 그런 깊은 맛은 느낄 수 없으나, 기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정도는 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적어도, 아이들이 돈키호테라는 말이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지 정도는 확실히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좋다. 다만  책 뒤에 원작자나 작품에 대해 부연 설명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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