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이야기 - 침만 꼴깍꼴깍 삼키다 소시지가 되어버린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30
로알드 달 지음, 김수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로알드 달의 작품이라 보게 되었다. 로알드 달은 현대 동화에서 ‘가장 대담하고 신나고 뻔뻔스럽고 재미있는’ 어린이 책을 만드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손꼽는다고 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마틸다><멍청씨 부부 이야기> 등의 작품이 있다.

  기대했던 대로 재미있는 동화였다. 욕심 많고 잘난 척 하기 좋아하는 ‘침꼴깍’이라는 악어다. 이 악어는 어린애 고기가 맛이 있다며 반드시 어린애를 잡아 먹겠다고 소리치면서 숲을 돌아다닌다. 하마, 코끼리, 원숭이, 새를 만나서 어린애 고기가 얼마나 맛있는지 설명을 늘어놓으면서 꼭 잡아먹고 말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동물들은 악어 스프나 돼 버리라고 악담을 퍼붓는다.

  드디어 악어는 그렇게 원하던 어린애들을 만난다. 코코넛을 주우러 온 아이들이었는데 코코넛나무처럼 분장을 하고서 아이들을 잡을 먹을 채비를 한다. 그러자 하마가 나타나 아이들을 구해준다. 그 후에도 악어는 사소, 회전목마의 나무 악어, 풀밭에 놓인 탁자의 의자처럼 꾸미고서 아이들을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숲속 동물들의 훼방으로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코끼리에게 꼬리가 잡히고 태양에 던져진다. 결국 지글지글 악어 소시지가 된다.

  침꼴깍 악어, 지글지글 악어 소시지가 되어 정말 안됐다. 아이들을 잡아먹으려고 한 나쁜 악어지만 아이들을 속이기 위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꾸미고 있는 모습은 사악하기보다는 귀엽다. 영락없는 장난꾸러기 같다. 그래서 나쁜 악어지만 불쌍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고소하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자기들을 잡아먹겠다고 하던 악어를 소시지로 만들어버렸으니 얼마나 통쾌하겠는가? 더 이상 악어 따위는 겁낼 필요 없다는 말해 주는 것 같다.

  그림이 참 재미있는데, 마지막에 코끼리가 악어꼬리를 잡고 빙글빙글 돌리는 장면을 아주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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