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이집트의 보석으로 피어나다 역사를 만든 여왕 리더십 3
김은희 지음 / 북스(VOOXS)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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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이야기다. 시리즈로 된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여왕들의 일생을 살펴봄으로써 그녀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동안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에 대해 다뤘고 이번에 세 번째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여왕들이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아인이라는 여자 애다. 아인의 삼촌은 세계사를 연구하는 고고학자인데, 이 삼촌이 아인에게 보내준 역사적인  기념품들을 통해 아인이 과거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엘리자베스를 만날 때에는 손거울을 통했고, 마리아 테레지아를 만날 때에는 에델바이스가 그려진 빗을 통해서였다. 이번에 클레오파트라를 만날 수 있게 해준 것은 자개가 박힌 분첩이었다.

  삼촌이 선물해준 분첩을 통해 아인은 고대 이집트 왕궁에 가서 클레오파트라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클레오파트라’는 말은 사람 이름이 아니고 그녀가 살았던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서 여왕을 지칭할 때 사용한 말이라고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서출 출신인 아울레테스 프톨레마이오스 12세(기원전 12~51)의 2남 4녀 중 3녀로 때어났다. 서출이었기 때문에 아울레테스 왕은 왕권을 지키기 위해 강대국 로마에 지나치게 의존했다. 그리고 왕족들은 언어도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사용했다. 그래서 클레오파트라는 왕권을 장악한 뒤에 로마로부터 독립하려고 애를 썼다.

  보통 클레오파트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로마 장군과의 사랑 때문에 나라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한 여왕이라고 평한다. 그녀로 인해 프톨레마이오스가 멸망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 때문에 그녀의 많은 노력이 가려져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녀 또한 시녀에게서 태어난 서출이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공주로서 제대로 대우를 받지는 못했다. 언니가 아버지를 몰아내고 왕권을 차지하지만 다시 아버지가 복귀하고 나서부터 아버지의 신임을 얻게 된다. 또한 지혜를 얻기 위해 굉장히 많은 책을 읽었고 7개 국어를 구사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가 권력을 다툴 때 안토니우스를 도와 이집트의 영토를 아르메니아, 시리아, 유대까지 넓혀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이래 가장 넓은 영토를 다스린 여왕이기도 했다. 그런데도 그런 점은 부각되지 않고 그녀를 팜므파탈의 대명사처럼 여기게 된 것은 그녀에 대한 자료가 모두 로마에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역시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몫인가 보다. 

  이제라도 그녀에 대해 많은 것을 제대로 알 수 있어 다행이다. 콧대 높고 겉치장에만 신경썼을 것 같은 클레오파스트라가 독서광이었다니 새삼 그녀가 다시 보인다. 여왕이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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