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만난 스페인 공주 - 케이트의 명화 여행
제임스 메이휴 지음, 이선희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미술 책 보는 재미가 참 좋다. 아마 내가 그림을 못 그리기에 책으로나마 대리만족을 하고 싶어 이렇게 미술 작품에 대한 책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책도 동화 형식이지만 스페인의 주요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해 알려준다. 보통 스페인 화가 하면 피카소가 먼저 떠오르지만 그 이전에도 발라스케스, 고야 같은 화가들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을 고를 때에는 표지에 나온 공주가 스페인의 궁정화가였던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작품 속에 나왔던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 역시 그랬다. 벨라스케스가 그린 <흰 옷의 어린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라는 그림 속 공주였다.

  <스페인 공주>도 책을 고르게 하는데 한몫 했다. 왠지 멋진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 않는가? 이야기는 케이트라는 여자 아이가 다음날 있을 가장무도회에 공주 드레스를 입고 가겠다고 한다.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려 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미술관에서 가서 드레스 입은 공주 그림을 보러 온다.

  할머니는 표지의 나온 마르가리타 공주의 드레스를 보고 저런 옷을 거추장스러워서 어떻게 입었을까 하고 말하지만 케이트는 그래도 예쁘다며 공주 드레스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는다. 할머니가 자신은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을 테니 케이트에게 미술관을 둘러보고 오라고 한다.

  그 뒤 케이트에게는 판타지 동화 속에서나 일어날 법 한 꿈같은 이야기들이 일어난다. 그림 속의 마르가리타 공주의 손에 이끌려 공주와 드레스도 바꿔 입고 그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안내해 준다.

  마르가리타 공주 외에도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펠리페 4세>, 바르톨로메 무리요의 <창턱에 기댄 시골 소년>, 프란시스코 고야의 <파라솔>, <마누엘 오소리오 만리케 데 수니가>라는 작품을 보여주고, 책 뒤에 각 화가에 대한 설명을 달아 놓았다. 나도 이들 작품 중 마르가리타 공주 그림을 제외하고는 처음 보는 것들이 아주 흥미로웠다.

  재미있는 것은 미술관 관람 덕분에 케이트가 가장무도회 의상으로 공주 드레스를 포기하고 다른 것을 선택한다. 무얼 골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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