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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쌤 사회 첫걸음 : 경제편 ㅣ 친절한 쌤 사회 첫걸음
소피 드 망통 외 지음, 클로틸드 페렝 그림, 이세진 옮김 / 주니어중앙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초등 교과서에서부터 3학년 사회 교과서에서부터 경제에 대한 내용이 실린다. 아이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위해 생산과 소비의 개념부터 가르친다. 이렇게 3학년 때부터 경제에 대해 배우고 있지만, 막상 ‘경제가 뭘까?’ 하고 물으면 아이들은 무척 어려워한다. 아마 이런 것은 어른도 마찬가지다. 경제는 왠지 경제학자나 전문 기자, 재테크 전문가들이나 잘 알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일찍부터 경제 개념을 심어준다며 경제 교육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는 않다.
나도 그래서 어린이 경제 도서를 여러 권 읽어 보았지만, 아이들이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쓰인 것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경제 관련 용어들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쓰기도 했고 경제 습관을 어려서부터 몸에 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비법을 알려주는 책들이어서 그 안에 든 내용을 아이들이 모두 알면 상당히 도움이 되겠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그리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은 경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준다. 경제는 무엇인가? 한 마디로 말해 돈의 흐름이다. 그래서 이 책은 돈의 이야기부터 경제 얘기를 시작한다. 아이들도 경제 하면 돈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 책에서는 돈이 무엇이고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부터 시작해서 각국의 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다음에 아이들이 돈과 관련해 생각할 수 있는 곳은 은행이다. 현금의 의미와 현금자동지급기가 무엇이며 그 사용법까지도 알려주는 등 은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상품권도 돈이라는 얘기, 절약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밖에도 어린이가 돈을 벌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용돈의 사용, 길에서 주운 돈, 가격, 가격이 비싼 물건, 어느 정도의 돈이 충분한가, 돈으로 무엇이든지 살 수 있나와 같은 제목으로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수준의 경제 지식들을 제공한다.
책 뒤에는, 동전의 양면 게임, 유로화의 각국별 동전의 앞면(유로화는 유럽 여러 국가에서 통용되지만 뒷면만 같고 앞면은 국가마다 다르다고 한다) 소개, 수표 만들기, 물건을 살 때 돈 내는 방법 생각해 보기, 공으로 동전 맞히기 놀이 같은 체험 놀이를 제시해 놓았다. 이런 구체적인 놀이 방법이 제시되기 때문에 경제 공부가 더 재미있어질 것 같다. 또한 ‘개미와 베짱이’ 동화를 통해 근면의 중요성도 알려주고 돈과 관련된 속담도 소개해 놓았다.
서술 방식도 이야기체로 되어 있어서 친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춘 경제 도서이다. 따라서 경제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 바른 경제관도 갖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