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본 세계사 명장면 100 2
샤를로트 그로스테트 외 지음,에블린 외 그림, 김주경 옮김 / libre(리브레주니어)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세계사를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일 것이다. 이 책처럼 인물을 중심으로 공부할 수도 있겠고 주요 사건별로 공부하는 방법도 있겠다. 하지만 사건의 중심에 항상 그 사건을 주도한 중심인물이 있을 것이므로 그 두 가지가 불가분의 관계이겠지만, 그래도 내 생각엔 아이들에게는 인물 중심의 역사 공부가 보다 흥미로울 것 같다.

  이 책은 두 권으로 되어 있다. 각 권마다 50명씩 전부 100명의 인물에 대한 주요 내용을 싣고 있다. 2권은 1700년부터 현재까지 활약했던 주요 인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들이 대다수이지만, 감자를 발견한 앙투안 파르망티에, 로제타 비석의 신비를 발견한 역사학자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 고흐와 고갱 등 유럽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일본의 화가 호쿠사이, 미국에서 빈민 구호 운동을 시작한 제인 애덤스, 프랑스 연극계의 별이라 할 수 있는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 프랑스에서 흑인 운동을 벌였고 프랑스 최초로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했으며 흑인 문학을 했으며 후에 세네갈의 초대 대통령이 된 레오폴드 세다르 상고르, 나치에 항거한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 한스와 소피 스콜 남매, 종군 사진작가였던 로버트 카파 등 우리에게 낯선 사람들도 꽤 소개돼 있다. 아마 작가들이 프랑스 사람이라서 자기 나라와 주변국, 또는 서양권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서 소개하고 있는 탓인 것 같다.

  이처럼 세계사의 명장면이라고는 하지만 철저히 유럽 역사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한계가 있다. 그리고 인물들에 대한 내용도 일반 전기동화와는 달리 그들의 주요 업적에 대해서만 간략히 소개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책 상단에 마치 영화 자막처럼 띠로 된 부분에 주요 사건들을 연대별로 기록해 놓았고 인물들의 배열이 시대순이어서 나름대로 시대의 흐름을 익히기에는 좋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덜 알려진 사람들 중에서도 세계사에 일조한 사람들을 만나본다는 것, 새로운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책 뒤에는 인물 색인이 되어 있고, 고대 로마제국과 중세 유럽, 근대의 세계지도를 수록해 놓고 있어서 세력의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놓았다. 작가들이 프랑스 작가라서  주로 프랑스 인물 설명에 치중한 듯한 느낌이 강하지만 나름대로 세계사를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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