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과 몽촌토성 : 침묵에서 깨어난 한성 시기 백제의 도읍지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77
김기섭 지음, 이이화 감수 / 스쿨김영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초등 중학년이라 아이와 함께 박물관이나 전시관, 유적지로 열심히 체험학습을 다닌다. 그렇게 다니면서 그곳에 씌어 있는 설명글들을 열심히 읽지만 막상 집에 돌아오면 중요한 것 몇 가지를 빼고는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 메모지를 갖고 가서 열심히 적어 오기도 하지만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체험학습에 다녀올 때마다 상당히 아쉬움이 많았는데, 그런 아쉬움도 해소하고, 체험 학습 전에 사전 공부용으로도 훌륭한 책이 나와서 기뻤다.

  바로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시리즈다. 이 책은 체험학습을 가기 전에 사전공부용으로도 좋고, 다녀와서 보고 온 내용을 정리할 때도 매우 유용하다. 또한 체험학습지가 너무 멀어서 직접 가서 볼 수 없는 아이들에게는 간접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권에서는 백제의 첫 도읍지가 하남 위례성이었음을 알려주는 유적인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다룬다. 위례성은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의 아들인 온조가 내려와서 십제를 건국하고 도성으로 자리 잡은 곳인데, 후에 백제로 나라 이름을 바꾸게 된다. 이렇게 백제의 건국 초기 이야기부터 시작해 백제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설명해 준다. 그리고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의 규모와 축조 방법에 대한 소개, 발견된 유물을 통해 추정할 수 있는 당시 백제인의 생활 모습과 주거문화에 대한 소개 등 백제의 건축 초기의 모습들을 많이 들려준다. 

  땅속에서 발굴된 유물이나 유적을 통해 그렇게 많은 옛모습들을 찾아낼 수 있다니 무척 놀랍다. 성의 축조법 같은 얘기들은 매우 전문적이어서 다소 어렵긴 하지만, 성을 쌓는데 사용된 재료나 건축법, 또 당시 사용한 그릇 등이 시대를 추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고구려와 백제의 조상이 같다고들 하는데, 그런 것들이 그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서가 아니라 역사적인 유물로서 증명이 되고 있음도 알려준다. 고분의 형태를 보면 백제와 고구려의 뿌리가 같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이런 작업들이 과거를 알아내는 방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이 책에 들어 있는 상세한 설명이 없었더라면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이 큰 의미 없이 느껴졌을 것이다. 성이 완벽하게 남아있는 것도 아니고 드문드문 남아있어서 성이라는 느낌도 안 들기 때문이다. 아무튼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렇게 알고 보는 것하고 모르고 보는 것 하고 상당히 차이가 나므로, 가능한 한 이 책들을 참고해서 우리 역사의 많은 부분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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