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유럽 프렌즈 Friends 2
박현숙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유럽 여행의 꿈, 누구나 꾸고 있는 꿈일 것이다. 나도 그렇다. 아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미리 책으로나마 즐거운 유럽 여행을 누리기 위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의 두께가 상당하다. 그만큼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는 증거.

  ‘유럽 여행서’라고 해서 유럽의 국가별 주요 관광명소 안내와 각 명소에 가는 교통편에 대한 정보만 있을 줄 알았는데, 아주 다양한 정보가 들어있다. 여행 정보 자체도 여행의 목적에 따라 클래식 유럽, 마니아 유럽, 테마 유럽으로 나눠서 소개해 놓았다. 클래식 유럽은 짧은 기간 동안 유럽의 명소를 두루 둘러보는 여행을 말하고, 마니아 유럽은 꼭 가고 싶은 나라를 선택적으로 여행하는 것을 뜻하며, 테마 유럽은 현대 건축물 탐방, 미술관 관람, 영화 속 주인공 되기 같이 주제를 정해 떠나는 여행을 말한다.

  이렇게 여행 목적에 따라 어떻게 여행을 설계할 것인지를 알려준 뒤, 유럽 각국의 주요 여행지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싣고 있다. 여행지마다 여행하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담은 ‘여행의 기술’, 관광 명소에 대한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담은 ‘보는 즐거움’, 대표 음식과 유명 식당 안내를 담은 ‘먹는 즐거움’, 쇼핑 명소 및 주요 기념품 안내를 담은 ‘사는 즐거움’, 각종 축제 및 공연 안내 정보를 실은 ‘노는 즐거움’, 숙박지를 소개한 ‘쉬는 즐거움’으로 나눠서 상세한 안내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각 지역에 얽힌 역사 정보나 인물 소개도 수록하고 있어서 단순히 여행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국가에 대한 상식과 문화적인 지식도 쌓을 수 있게 해준다.

  이 책만 봐도 유럽이 내 손에 들어있는 느낌이다. 나의 목표가 실현될 즈음에는 이 책의 내용과 많은 점에서 달라지겠지만, 지금 유럽 여행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는 매우 실용적인 가이드가 될 것이다. 여행할 때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교통편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알려준다.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소요되는 경비와 시간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고, 가급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안내해준다. 이런 것까지 자신 있게 안내할 수 있을 정도로 최신 정보를 다뤘다는 얘기다. 아마 오래된 여행책자를 갖고 여행하다가 책 속의 내용과 달라서 낭패 본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여행책자는 항상 최신 것을 이용하는 것이 적은 경비로 알찬 여행을 누리는 지혜가 될 것 같다. 이 책은 특히 출판사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 2009~2010 유럽의 최신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여행 책자 하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만 보는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이런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절실히 깨달았다. 여행 책자에 대한 이런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나와는 달리 초등학생인 내 아이는 여행 책자를 좋아한다.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상당히 많은데, 우연히 얻은 동남아 여행 책자를 한 번 보더니 완전히 빠져버렸다. 그래서 유럽 여행의 꿈을 가진 내 마음도 대리만족시키고 아이에게 유럽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줄 겸 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보기를 잘 했다. 앞서도 말했지만 여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뿐 아니라 유명 문화재의 설명과 주요 미술 작품에 대한 설명, 각종 축제 소개 등 문화 정보가 가득하다. 물론 이 책은 초등학생들이 보기에는 두께도 상당하고 글자로 많아서 보기에 쉽지는 않으나, 초등 고학년 정도만 되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에는 아이들에게 세계 여러 나라 문화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서 전집으로 나온 세계 문화 탐구 책들도 많이 읽히는데, 고학년 이상이라면 이런 여행책자를 읽어도 좋을 듯 하다. 내용이 훨씬 집약적이면서 경제적이다. 아이와 함께 매일 한 나라씩 정해 놓고 눈으로 하는 여행도 즐겁다. 긴긴 겨울밤을 이 책과 함께 환상적인 유럽 여행으로 채워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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