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도시락을 훔쳐 갔을까?
예안더 지음, 전수정 옮김 / 해와나무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대만의 동화다. 그래서 그림이 우리나라 그림 같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에 번역된 동화는 주로 서양이나 일본 동화이기에 간혹 가다 이렇게 대만 동화를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아마 내가 대만이 한번 갔다온 적이 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이야기도 잔잔하니 재미있다. 학교에 원숭이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원숭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등교한 아이들은 도시락을 데워먹기 위해 아침에 식당 난로에 도시락을 두었는데, 점심을 먹으러 가보니 샤오웨이 것만 없다.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자, 한 아이가 아마도 원숭이가 가져간 것 같다고 말한다. 샤오웨이의 도시락 뚜껑에 바나나 그림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분명 원숭이가 그랬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학교에서는 혹시 원숭이가 아이들에게 위험이 될까봐 119에게 원숭이를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원숭이는 잡혀서 나무에 묶인다. 그런데 책상 서랍을 뒤지던 샤오웨이의 손에 도시락이 잡힌다. 아침에 잊고 식당에 갖다 놓지 않은 것이다. 원숭이에게 너무 미안한 샤오웨이는 최선을 다한다. 어떻게 했을까?

  바나나와 원숭이의 관계를 잘 이용한 동화다. 그러면서도 교훈도 있다. ‘함부로 의심하지 말자’. 그리고 도시락이 없어진 샤오웨이를 위해 친구들이 도시락을 나눠먹는 모습도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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