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호메트의 종교이야기 ㅣ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3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전에 우연찮게 이슬람 지역에 관한 청소년 여행서를 읽은 적이 있었다. 이슬람교도 하면 자살테러도 마다 않는 무시무시한 폭도처럼 묘사되는 신문기사를 볼 때, 똑같이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인데, 도대체 이들은 어떻게 돼서 이런 무자비한 사람이 될까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그 책에서는 이슬람교도들 역시 다른 종교인들처럼 신에게 헌신하고 타인에게 친절한 착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이렇게 된 것은 그들이 살고 있는 나라의 역사적인 상황과 세계의 복잡한 정치 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었다. 결코 이들이 이슬람교도들이어서 아니가 다만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정치적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이슬람교도 하면 과격한 테러리스트를 먼저 떠올린다. 나도 그 책을 보고 우리의 선입견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만은 그런 종교적인 편견을 없애주기 위해서 이슬람교에 대한 책을 읽히고 싶었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 학습 시리즈’에서 <마호메트의 종교 이야기>가 나왔다. 마호메트가 천사 가브리엘의 예언을 듣고 이슬람교를 창시하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유교 등 세계 곳곳에서 믿고 있는 종교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또한 각종 종교적인 상징물과 사원에 대한 소개, 중세의 종교 재판, 이슬람교 특유의 풍습과 그들의 성스러운 전쟁이라 부르는 지하드, 그리고 종교의 자유에 대한 내용도 알려준다. 그리고 종교에서 유래된 단어도 설명해 주고, 성당이나 이슬람 사원의 돔 구조에 과학 원리가 적용됐음도 알려준다. 그래서 이 한 권만 읽어도 어느 정도는 다른 종교에 대한 기초 지식 정도는 쌓을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로서 꼭 가져야 할 태도 중 하나가 상대방의 종교를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십자군 전쟁이나 종교 재판 등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무지막지한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많이 안타깝다. 이는 다른 종교에 대한 지식과 이해심 부족 때문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만이라도 종교 때문에 다른 이를 차별하는 어처구니없는 이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이 책이 유용할 것이다. 다른 종교에 대한 배경 지식들을 쉽게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