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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 - 최초로 악보를 만든 구이도 다레초 이야기 ㅣ 신나는 음악 그림책 6
수잔 L. 로스 글 그림, 노은정 옮김, 안젤로 마푸치 감수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1월
평점 :
최초로 악보를 만든 사람은 누굴까? ‘구이도 다레초’라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사람이라고 한다. 사실 ‘누가 악보를 만들었을까?’하고 한 번도 궁금해 해 본 적이 없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처음 악보를 만든 사람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와 있었다니 매우 흥미로웠다.
구이도 다레초는 990년에 이탈리아의 아레초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찍부터 동료들에게 음악을 기록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구이도가 악보를 발명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노래를 배우기 위해 잘 부르는 사람을 따라 부르곤 했다. 성가대에서도 지휘자가 노래를 가르쳤다. 따라서 구전되지 못한 노래는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것을 안타깝게 여겨 구이도가 음을 기록하는 방법을 찾아내려 했지만, 성가대 지휘자들은 그럴 경우 자신들의 일을 잃게 될까봐 걱정을 했다.
구이도는 꽉 막힌 성직자들의 태도를 더는 참을 수가 없어서 고향을 떠나 폼포사로 갔다. 하지만 폼포사의 수도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중 미카엘 수도사만이 그를 이해하고 격려해 준다. 마침내 구이도는 악보를 쓰는 방법을 개발해냈지만 폼포사의 수도사들도 그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구이도는 자신이 만든 악보로 성가대 아이들에게 악보 읽는 법을 가르쳤고, 이 사실이 그곳의 주교인 테오달도에게 알려졌고 그가 큰 관심을 보임에 따라 교황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거절하고 아레초에서 남은 생을 마감했다. 그래서 그를 아레초의 구이도라는 뜻에서 ‘구이도 다레초(Guido d'Arezzo)라고 불렀다.
클래식 음악 하면 보통 유명한 작곡가들만 떠오른다. 하지만 그들 외에도, 구이도 다레초처럼 악보를 개발한 사람과 다양한 악기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까지도 훌륭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구이도 다레초, 그 이름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류에게 즐거움을 주는 음악이 영원할 수 있게 공헌한 사람이었다. 이런 특별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