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사계절 그림책
신혜은 지음, 최석운 그림 / 사계절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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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에 간 뒤 느닷없이 비가 오면 초등학교 교문 앞이나 교실 입구 현관 앞에는 아이에게 우산을 갖다주러 온 든 학부형들이 가득하다. 이 많은 사람들 중에 자기에게 우산을 건네줄 사람이 없다면 아이는 얼마나 슬플까? 그 얘기다.

  소은이는 교실 청소가 끝났는데도 집에 갈 수가 없다. 비는 오는데 우산을 가져다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이 소은이 말고도 셋이나 더 있었다. 비가 조금 그치기를 기다리며 아이들은 교실 입구에서 공기놀이도 하고 딱지 접기도 한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소은이는 비가 와서 엄마가 장사를 못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한다. 속이 깊은 아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다가와 자신도 우산이 없어서 지금 못가니까 라면을 먹겠느냐고 물어보고 라면을 끓여준다. 이런 이야기는 시골 학교니까 가능하겠지만 어쨌든 이런 선생님이 있어서 아주 좋다. 많지는 않지만 분명 이런 선생님이 있으리라 믿는다. 아이들이 라면을 다 먹자 선생님은 먹구름 뒤에는 항상 파란 하늘이 있음을 있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용기를 잃지 말자는 얘기다. 작은 일에 기죽지 말자는 말이다. 그깟 비 한 번 맞는다고 해서 어떻게 되겠는가? 기껏해야 감기 밖에 더 걸리겠는가? 마지막에 오동나무 잎으로 우산을 만들어 쓰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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