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풀빛 그림 아이 1
로드 클레멘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그림이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그림에 따라 마음껏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 작가인 로드 클레멘트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어린이 책 작가로서 유머가 넘치고 엉뚱하고 과장된 그림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의 그림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이다.

  ‘나’라는 여자 아이의 하루 일과를 보여주는데,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자명종 소리에 놀라 아이가 깨어나는 장면인데 알라딘의 요술램프에서나 나옴직한, 거구에다 터번을 두른 남자가 쇠판을 두드리는 것으로 묘사돼 있다. 그 다음 장면은 아이가 옷을 입는 장면인데 그것도 만만치 않다. 머리에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독수리 투구를 쓰고 발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는 독수리 발 모양의 철갑 신발을 신는다. 다음 장들도 마찬가지다.

  식탁 위의 장면에서는 계란이 과장되게 그려져 있고, 동네에서 최고로 나이가 많은 할머니를 묘사하는 데는 공룡을 사용했다. 그 할머니의 자동차 모델명도 T-REX다. 그만큼 할머니가 나이가 많다는 얘기다. 나머지 장면들에서도 대단히 엉뚱하고 웃음이 나오는 과장들이 많이 나온다. 찬찬히 살펴보시길.......

  이처럼 엉뚱한 과장들은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코미디를 보고 우리가 웃는 것도 별 것도 아닌 것을 과장하고 희화시켜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이 영락없이 그렇다. 이야기 자체는 그저 평범한 아이의 하루 일상이다. 아마 우리 아이들의 일상과도 별로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재미있는 그림 덕분이다. 신나게 한번 웃으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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