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던 고향은 이원수 문학 시리즈 2
권정생 / 웅진주니어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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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이렇게 시작되는 <고향의 봄>이라는 동요를 누구나 알 것이다. 이 동요는 이원수 선생님이 열다섯 살 때 지은 동요라고 한다. 이밖에도 이원수 선생님은 많은 동요와 동화를 창작하신 우리나라 아동문학계를 대표하는 문인이다.

  아마 이 분의 이름은 누구에게도 친숙할 것이다. 그런데 막상 어떤 책을 쓰셨는지 대보라면 딱히 생각나는 작품이 없다. 그만큼 이 분에 대해 아는 바가 적어서인 것 같다. 아마 외국의 유명 그림책 작가의 작품을 대라고 했다면 줄줄 외웠을 텐데.......이원수 선생님이 많이 섭섭해 하시겠다.

  나도 처음 이 책을 고를 때에는 이원수 선생님보다는 지은이인 권정생 선생님을 보고 골랐다. 이원수 선생님이 우리나라 아동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그 분의 작품을 따로 읽어본 적도, 그래서 그 분의 생각에 공감해 본 적도 없어서 그랬을 것이다.

  이 책에는 이 원수 선생님의 일생과 그 분이 지은 여러 편의 동시와 동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 분의 부인이 <오빠 생각>이라는 동요로 유명했던 최순애 선생님이라고 것도 알게 됐다. 일찍이 이 두 분은 방정환 선생님이 창간한 어린이잡지인 <어린이>에 동요가 실린 것을 계기로 만나게 됐다고 한다. 또 이것을 계기로 아동문학동인회인 ‘기쁨사’를 만들어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결혼 후 최순애 선생님은 이원수 선생님의 뒷바라지를 위해 창작 활동을 중단했다는 얘기며 슬하에 6남매를 두었는데 이 중 한국전쟁 때 두 아이를 잃게 된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선생님의 작품 중에는 슬픈 내용이 다소 있는데, 이는 자녀를 잃은 슬픔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생님은 1981년에 구강암으로 세상을 떠나시기 2년 전까지 작품집을 출간하실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셨다. 그만큼 많은 작품을 출간하셨는데도 제대로 알고 있는 선생님 작품 한 편이 없다니 부끄러울 따름이다. 지금이라도 우리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따뜻한 감성을 주기 위해 애쓰셨던 우리나라의 원로 동화 작가들의 글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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