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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선생님, 프랑스 가다 - 교과서 들고 떠나는 세계과학문화기행 ㅣ 생각이 자라는 나무 9
김태일 외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한샘, 김샘, 빈샘, 이샘이라는 선생님 네 분과 초등 4학년인 민규(김샘의 아들)와 석원(한샘의 아들, 중학생)의 프랑스 과학관 탐험기다. 너무나 부럽다. 이렇게 마음껏 프랑스 과학관을 탐험했다니......프랑스하면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 등 미술관이 먼저 생각난다. 그래서 프랑스의 과학관 탐험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프랑스는 마리 퀴리, 파스퇴르, 푸코, 라부아지에 등 유명한 과학자들을 다수 배출한 과학의 나라다. 이들은 여러 과학관들을 관람하면서 그런 프랑스에서 어떻게 과학이 발달해 왔고 과학자들이 어떤 환경에서 연구를 했는지 직접 설명해 준다. 또한 각 과학관의 다양한 전시 방법을 통해 체험하고 즐기는 과학관이 되어야 함을 알려준다.
이들이 방문한 순서대로 적어 보면 라 빌레트 과학산업관, 와인 박물관, 툴루즈 우주항공전시관, 국립기술공예박물관, 팡테옹, 파스퇴르박물관, 발견의 전당, 퀴리박물관, 파리자연사박물관이었다.
라 빌레트 과학산업관은 도축장이었던 곳을 개조한 곳인데, 에너지관, 지구를 닮은 영화관 제오드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와인 박물관은 수도원의 와인 저장고를 박물관으로 만든 곳으로 와인 생산 도구들이 전시돼 있다고 한다. 툴루즈 우주항공전시관은 프랑스가 발사한 우주로켓 아리안 5호의 모형과 태양계 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고 한다. 국립기술공예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과학 기술박물관으로서 산소의 본질을 밝혀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라부아지에의 실험도구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과학관 명칭에 왜 공예가 들어있는지는 책에 설명이 나와 있다.
팡테옹은 루이 15세가 파리를 수호하는 성녀 제느비에브에게 바치기 위해 만든 성당이지만 정권에 따라, 신전에서 성당으로 또 사원으로 쓰임을 거듭하다가 결국에는 국가 유공자들을 위한 묘소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지구의 자전을 확인한 푸코의 진자 실험을 볼 수 있으며, 지하 묘소에서는 마리 퀴리를 비롯해 빅토르 위고, 루소, 에밀 졸라, 앙드레 말로 등 프랑스의 위인들의 묘소가 있다고 한다.
파스퇴르박물관에서는 프랑스가 낳고 사랑한 과학자인 파스퇴르의 일생과 업적에 대해 알려주고, 발견의전당에서는 31개의 보물을 찾는 미션이 있음을 알려준다. 이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고 한다. 퀴리박물관에서는 퀴리의 실험실을 보여주고 여성 과학자의 삶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과학자는 ‘김점동’이었다고 한다. 파리자연사박물관에서는 관람자에게 생생함을 주기 위해 배려해 놓은 전시물들을 소개하면서 뷔퐁이라는 자연사학자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각 과학관마다 그곳에서 보게 된 전시물과 관련된 과학 원리를 설명해 주며 관련 교과 단원이 무엇인지도 표기해 놓았다. 과학관 전시물과 함께 한 과학 공부, 참 좋은 아이디어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 대한 과학관 나들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책으로나마 즐거운 여행할 수 있어 좋았다. 다른 나라에 대한 책도 있다고 하니 꼭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