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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독 4 - 천재 두뇌를 사수하라!
앤드류 코프 지음, 제임스 드 라 루이 그림, 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근래에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어린이 시리즈물이다. 이제 스파이독 라라하면 책 좋아하는 웬만한 아이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라라는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를 연상하게 하는 첩보견이다. 매 권마다 악당들에 대항하는 라라의 눈부신 활약이 펼쳐지는데 이번 권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지난 편에서 라라는 자신의 귀에 총알구멍이 나게 만든 악당과 다시 만나게 된다. 그 악당이 보석전시회를 열어 엄청난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빼돌리려고 한 것을 라라가 막아낸다. 이 덕분에 라라와 벤의 가족이 여왕으로부터 직접 축하 인사를 받게 된다.
그 자리에서 벤 가족은 여왕으로부터 ‘부인’의 작위를 받는 한 여자 교장 선생님을 보게 된다. 그녀를 보면서 벤의 엄마는 훌륭한 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게 다 인연이었을까? 벤이 새로 입학하게 되는 중학교의 교장 선생님으로 그 부인이 부임하게 된다.
그런데 이 교장 선생님의 최대 목적은 자신이 연구 중인 ‘총명 물약’을 완성할 수 있는 가장 우수한 두뇌를 가진 아이를 찾는 것이었다. 그 교장 선생님은 부임 첫날부터 이 아이의 두뇌 조직만 있으면 지상 최대의 발명품을 완성할 수 있다며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다 써도 좋다고 지시한다.
한편 라라는 그동안 뵙지 못한 첩보동물 훈련소의 코텍스 교수를 만나러 간다. 그런데 교수도 동물들을 위한 ‘총명물약’을 개발해 놓은 상태였다. 코텍스 교수는 이밖에도 여러 가지 발명품을 보여 주고 그 중 몇 개는 라라와 벤 가족에게 선물하면서 이곳에서 보고 간 발명품들은 극비이니 절대 발설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공부와 숙제를 지나치게 강요하자 힘들어진 아이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벤이 ‘총명물약’에 대해 발설하게 되고, 이 얘기를 교장이 듣게 된다. 그길로 교장은 사람을 고용해 코텍스 교수의 총명물약을 빼내 오지만 일이 꼬이게 된다.
나중에 코덱스 교수는 그 교장과 악당 벤트에게 끌려가지만, 결과는 사필귀정으로 끝이 난다. 코텍스 교수는 총상을 입기는 하지만 라라에 의해 구출되고, 벤의 중학교 과학 선생님으로 부임하게 된다.
총명물약,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바라는 개발품이기도 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코텍스 교수가 발명해 준 최신 첩보 발명품들이 그의 구출을 위해 사용된 것도 웃음이 나오게 만든다.
전체적으로 판타지 동화라고 할 수도 있지만 과학적인 상상이 한껏 가미된 것이어서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마다 영화에서 본 이러저런 장면이 겹쳐 떠오르면서 실감을 더해준다. 애견 조끼에서 나온 밧줄을 걸고 유리창을 타고 호텔 9층까지 단숨에 올라가는 라라의 모습(스파이더맨 같겠지)과 기차 지붕 위에 올라탔다가 터널이 나오자 지붕 창문의 나사를 풀고 객실로 뛰어드는 모습(액션 영화에서 가끔 본 장면) 등은 영화 속 장면을 떠오르게 해서 더 재미있었다. 아무튼 한번 손에 잡으면 놓기 싫게 만드는 재미있는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