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살린 피닉스 상상의 동물 6
김해원 지음, 키릴 촐루슈킨 그림 / 길벗어린이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피닉스, 우리는 흔히 불사조라고 말한다. 영원히 죽지 않는 새란 뜻이다. 불사조란 말을 자주 사용하기는 했지만, 불사조의 모습도, 그리고 그 기원에 대해서도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책 뒤에 달린 설명에 따르면, 불사조에 대한 전설은 오랜 세월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 고 곳곳에 존재해 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모두 태양에 비유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서구문화권에서 전해오는 가장 대표적인 불사조인 피닉스에 대한 얘기도 여러 가지인데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피닉스는 아름다운 빛깔의 깃털과 긴 꼬리, 보석과 같이 빛나는 눈을 가지고 있으며, 꽃들이 만발하고 맑은 샘이 솟아는 아주 먼 정원에 산다. 피닉스는 나이가 들면 높은 나무 꼭대기에 향료와 풀, 나무의 진으로 둥지를 틀고 들어 앉아 날개를 펼친다. 강하고 뜨거운 햇볕에 둥지는 불이 붙고 피닉스는 불꽃 속에서 재가 된다. 그리고 밤 사이 잿더미 속에서 어린 새가 다시 태어나, 순식간에 아름답고 강한 피닉스로 성장한다. 새로 태어난 피닉스는 다시 온전한 기운을 얻어 떠오르는 태양과 더불어 힘차게 날아오른다. 이렇게 피닉스는 세상에 오직 단 한 마리가 즉음과 부활을 반복하며 영원한 삶을 이어간다.

  이렇게 피닉스의 삶은 저녁이면 붉게 타오르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가 아침이면 어김없이 떠올라 찬란한 황금빛으로 세상을 비추는 태양과 꼭 닮았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과거의 사람들은 태양의 신비로운 모습을 또 하나의 새라고 상상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이집트 사막에 살던 검은 새 한 마리가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지만 태양신 라의 도움으로 보금자리가 될 나무를 받게 되고 그 후 땅 속에 사는 뱀 아페프가 태양신 라를 해치려 할 때 도와준 공로로 불사의 몸을 가진 새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척이나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를 상상해 낼 수 있었던 고대 사람들은 무척이나 창의력이 풍부하고 낭만적인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상상의 힘과 상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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