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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과 소녀 ㅣ 상상의 동물 5
김명희 지음, 에우게니 팟콜친 그림 / 길벗어린이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에게 상상의 동물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유니콘, 아주 신비스러운 동물이다. 이마에 뿔이 달리 말과 같이 생긴 동물로서 서양의 전설과 문학에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이 동물이 넓은 의미에서는 동양 신화에 등장하는 기린, 인도와 페르시아 등지에 살았다는 카르카단 등을 모두 포함하기도 한다고 한다.
동양과 서양, 서로 문화는 달랐어도 생각은 비슷했던 모양이다. 비슷한 모습을 상상해냈으니 말이다. 용에 대해서도 선과 악의 정의는 달랐어도 비슷한 모습으로 동서양이 그려낸 것을 보고 놀랐었다.
책 뒤 설명에 따르면, 유니콘은 일반적으로 이마에 나선형 모양의 길고 뾰족한 뿔을 가지고 있으며 풍성한 갈기와 푸른 눈을 지닌 흰색 말의 형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유니콘은 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며 힘도 무척 강하다. 매우 민감하고 수줍은 성격으로 숲 속 깊숙한 곳에서 사는 것으로서, 고귀함과 순결을 상징한다.
유니콘의 뿔에는 병을 고치거나 예방하는 신비하고 강력한 힘이 있어 이것을 노리고 유니콘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유니콘은 찾기도 어려웠을 뿐 아니라, 만난다 해도 공격하는 대상에게는 거칠고 사납게 대응했다고 한다.
이렇게 쉽지 않은 유니콘 사냥에 젊은 처녀를 대동했는데, 이는 유니콘이 순결한 처녀 앞에서는 온순해지고 긴장이 풀려서 처녀의 무릎을 베고 잠이 드는 습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신화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며진 것이 바로 이 이야기다. 유니콘이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나서 마음이 아프지만, 유니콘이 어떤 동물들이 잘 알려준다. 환상적인 유니콘의 모습이 그림으로 잘 표현돼 있어서 유니콘이 어떤 동물일지 금방 머릿속에 각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