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제왕열전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13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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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시리즈의 명성이야 익히 알려져 있다. 재미가 있으면서도 상식을 키울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다는 것이 이 시리즈를 본 사람들의 평이다. 나 또한 그렇다. 1일째, 2일째 식으로 날짜가 나뉘어 있기에 두꺼운 책 읽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들에게 독서 지도하기에도 아주 좋다.

  그리고 이 책은 세계 제왕들에 관한 것이라 아이들이 무척 열광하는 내용이다. 중국과 일본, 아시아,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 러시아와 아메리카, 기타, 세계 각국의 여왕으로 대륙을 나누어서 전부 63명의 제왕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역사적으로 큰 업적을 남겼거나 칭송받을 만한 왕들만 소개해 놓은 것이 아니라 악명이 높은 제왕에 대한 설명도 싣고 있다. 로마의 네로 황제나 러시아의 니콜라스 2세가 이에 해당된다. 역사에는 백성에게 감동을 준 현명한 제왕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난히 포악하거나 괴상한 정책으로 백성을 고통에 빠뜨린 왕들도 존재했으며, 이들의 행적 또한 후세에게 가르침을 주기 때문이다.

  이들 중 아시아권이나 유럽의 황제들에 대해서는 세계사 수업을 통해 비교적 친숙하게 이름을 들었던 왕들이 많았으나 중동과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제왕들에 대해서는 그 이름만 간신히 알고 있거나 전혀 몰랐던 인물들이 많아서 특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아메리카나 아프리카의 경우 인디언 추장이나 부족장을 수록한 경우도 있는데, 이는 그들이 통치한 영토나 다스린 백성 수 면에서는 다른 제왕들과 견주어 볼 때 부족하지만, 그들도 최고 지도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기에 수록해 놓았다고 작가는 적어 놓았다.

  각 내용을 살펴보아도, 각 제왕의 면모를 파악할 후 있는 일화나 성장배경 등에 중점을 두었고 의미 있는 업적이나 후세의 평가는 마무리에 적어 놓았는데, 이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나를 좀 더 자세히 알리기 위함이지 그 사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함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그동안 흔히 배웠던 업적 위주의 왕에 대한 지식 외에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세계 역사는 왕과 전쟁의 역사다.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보아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왕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다는 것은 보다 더 그 시대를 자세히 배우게 된다는 의미다. 우르반 2세를 통해 십자군전쟁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프랑크왕국의 샤를마뉴 대제가 카를대제의 프랑스식 이름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영국의 윌리엄 1세가 왜 정복왕으로 불렸는지, 리처드 1세를 왜 사자왕이라고 하는지 등 그 배경을 알게 되어서 즐거웠다.

  어떤 왕은 나라를 부강하게 하기도 했고 또 어떤 왕은 나라를 멸망하게 만들기도 했다. 제왕이 가진 어떤 점 때문에 나라의 흥망을 달리하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유익하고 발전적인 독서가 되겠지만, 그 이전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들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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