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영어를 집에서 가르치고 있다 보니 영어책에 관심도 많고 욕심도 많아졌다. 그래서 영어 책만 새로 나왔나 하면 가급적 열심히 찾아서 보는 편이다. 우선, Reading Sponge는 교재 이름이 재미있다. 스펀지처럼 우리 아이의 뇌가 영어를 쑥쑥 빨아들여서 영어 실력이 일취월장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펴보았는데, Reading Sponge는 영어교재로 유명한 미국의 Build & Grow의 것이다. 이전에도 이 회사의 영어 교재들을 보았는데, 아이들이 영어 공부하기에 좋게 되어 있어서, 이 회사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Reading Sponge는 초등 저학년이나 중학년 아이들이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본문의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편집도 아이들에게 맞게 깔끔하면서도 지루하기 않게 되어 있다. 특히 'Take a Look!'는 코너가 재미있다. 일종의 숨은 그림 코너이다. 본문의 그림 속에 뭔가를 숨겨 놓고 찾게 하는 코너인데 공부하는 중간에 휴식할 수 있어서 좋다.
또 하나 재미있는 코너는 ‘Think and Share' 부분이다. 자신의 생각을 적어볼 수도 있고 그림으로 그려볼 수도 있는 코너다. 쉽게 말해 일반 어린이도서에 있는 생각 키우기에 해당된다. 이처럼 이 책은 다양한 코너들을 만들어 놓아서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내용 구성은 Family, Community, Fun and Joy, Food, Animals라는 다섯 개의 주제 하에 네 개 unit씩 수록되어 있다. 각 unit는 네 쪽으로 되어 있으며 어휘, 본문, check-up, 관련 문제들로 되어 있다. 특히 본문의 경우에는 CD에서 읽기를 반복해서 들려준다. 한번은 들을 수만 있게 빨리 읽어주고 또 한 번은 따라서 읽기 좋게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읽어준다. 따라서 제목처럼 듣기만 아니라 읽기에도 유념하면서 본문을 들을 수 있게 해준다.
본책에도 내용 이해와 관련해 문제가 많은 편인데, 별책으로 되어 있는 워크북에도 어휘 습득과 문장 익히기에 유용한 문제들이 마련돼 있다. 워크북에는 한 unit당 두 쪽을 할애해 문제를 담고 있는데, CD를 듣고 문장을 연결한 뒤 그 뜻을 적게 되어 있는 Sentence Practice가 있고, 단어 암기를 쉽게 도와줄 것 같은 Word Practice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요즘 두서없이 해오던 아이의 영어 공부에 체계를 잡기 위해 교재 하나를 선정해 매진할 예정이었는데 때마침 이 책을 보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 올 가을부터는 이 책으로 아이의 영어 공부에 주력할 예정이다.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