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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미네이터 ㅣ 몬스터미네이터 1
아멧 자파 지음, 이영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재밌다. 몬스터미네이터, 몬스터와 터미네이터의 합성어다. 즉 괴물제거자란 뜻이다. 옛날 영화에 유령을 잡는 사람들 얘기를 그린 <고스트 버스터>란 영화가 있었는데 그게 생각났다. 이 책은 그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설정이 환상적이다. 그러면서 이것이 1편이니까 앞으로도 다음 얘기가 무궁무진하게 나올 것 같다. 아주 다양한 괴물들이 등장하는 걸 보면 이야기 소재가 많기 때문이다.
엄마를 여의고 아빠와 함께 생활하는 11살 소녀 미네르바와 9살 소년 맥스의 이야기다. 이들은 아빠가 외출하신 어느 날 저녁에 서재 벽난로 속에서 커다란 문을 발견하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자신들이 몬스터미네이터인 맥피어리스 가문의 후손이라는 것과 그곳이 아빠의 연구실이며 아빠 또한 몬스터미네이터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거기서 미네르바는 말하는 몬스터 사전인 몬스트라노미콘에게 손을 물리지만 그것으로써 몬스트라노미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가문의 비밀을 알려주고 다시는 아빠의 연구실에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아이들은 아빠 몰래 그곳에 가서 몬스트라노미콘을 보면서 몬스터의 이름과 특징, 퇴치약 조제법을 익혀 나간다. 물론 맥스는 몬스트라노미콘에게 물린 적이 없기 때문에 몬스타노미콘을 읽을 수 있는 자격을 갖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네르바네 집에 주홍색 다이아몬드가 들어있는 상자가 배달된다. 아이들이 아빠 몰래 이걸 보려고 연구실에 들어왔는데 그 때 아빠가 몬스터들에게 쫓겨서 집에 오게 된다. 위험에 처해지게 되자 아빠는 아이들과 몬스트라노미콘과 다이아몬드를 상자 속에 봉인을 해둔 채 몬스터들과 싸우다가 몬스터에게 끌려간다. 이로써 이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이들의 모험에는 데빌스톤이라는 이름의 갑자기 나타난 코요테 같은 생김의 괴물이 함께 한다. 그는 자신은 착한 몬스터라며 이들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한편 몬스터 마왕인 자마글로그는 몬스터의 힘의 원천인 에놋슬라이브드라는 이름의 그 다이아몬드를 되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미네르바 일행을 쫓는다. 하지만 데빌스톤의 도움과 미네르바와 맥스의 용감한 행동 덕에 이들은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자마글로그를 물리치고 아빠를 구출한다.
그 과정에서 데빌스톤의 정체가 밝혀진다. 데빌스톤의 정체를 알게 되면 정말 깜짝 놀랄 것이다. 하지만 아빠는 몬스터들에게 기억을 너무 많이 뺏겨서 제정신을 찾지 못한다. 그런 아빠를 구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돌아가신 엄마를 깨우러 가야 한다며 1편은 끝이 난다. 2편에서는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이 책에는 아주 많은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이름도 특이하지만 그 생김새나 하는 짓들이 별나다. 그런 몬스터들에 대한 소개가 책 중간 중간에 자주 나온다. 히야! 이렇게 많은 몬스터들을 상상해 내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책 뒤에는 몬스터 카드가 붙어 있다. 꼭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지몬 카드를 보는 것 같다. 게다가 몬스터 퇴치 주문과 그 주문의 효력 등이 자세히 기재돼 있어 재미를 더해 준다.
이렇게 이 책은 미네르바와 맥스가 가문의 명예를 걸고 몬스터를 퇴치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이 몬스터들을 아이들을 잡아먹는 걸 좋아하며 심지어는 어른도 잡아다 먹는 무시무시한 괴물들이다. 이런 몬스터들을 물리치면서 위기의 순간마다 이들이 보여주는 지혜와 용기도 대단하지만 남매간의 정도 감동적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삽화가 그림으로서가 아니라 영화 장면을 사진으로 옮겨놓은 것처럼 되어 있다. 그래서 더 몬스터의 모습을 실제처럼 느끼지게 해준다.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도 박진감 있어 더욱 흥미롭다. 다음 편에서는 어떤 몬스터와 어떤 놀라운 상황들이 벌어질지 몹시 궁금하다. 빨리 2편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