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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생명의 역사 - 지구 생물의 진화 이야기 ㅣ 자연과 나 19
스티브 젠킨스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지구에 물이 생기고 생명체가 출현하고 진화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간략하게 설명해 놓았다. 대부분의 동물들을 종이 오리기로 꾸며 놓았는데 아주 멋지고 재미있게 잘 만들어 놓았다. 각 동물들의 특징을 잘 살려서 만든 종이 꾸미기인데 정말 멋지다. 그러면서도 굉장히 많은 동물들을 표현해 놓았다.
지구에 처음 등장한 아주 작은 생명체인 박테리아에서부터 대왕오징어, 매머드, 상어에 이르기까지 대형 동물들까지 아주 정교하게 표현해 놓았다. 내용이 시작되는 처음 네 쪽에는 상당히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에 대한 이름과 서식처는 뒤에 표시가 돼 있다. 이 동물들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닷 속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지구의 생명체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간략하게 보여주면서 ‘종’이 무엇인지도 설명해 주고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특히 다윈의 진화론이 등장할 수 있게 된 배경이 된 이글호와 부리 모양이 각기 다른 핀치 새에 대해서도 적어 놓았다. 1831년 과학 탐사를 위해 남아메리카, 남태평양의 여러 섬과 오스트레일리아 등지를 두루 항해했던 비글호에 승선했던 다윈은 원래 한 종류였던 핀치 새가 각기 다른 섬에 떨어져 살면서 서로 다른 먹이를 먹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부리 모양이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를 전제로 연구를 계속해 진화론과 자연선택 이론을 제기하게 된다.
또한 이 책은 개구리를 예로 들면서 적자생존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았는데, 이보다 적자생존을 더 쉽고 재밌게 설명해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개구리는 약 3천개의 알을 낳지만 대부분은 새나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200개 정도만 올챙이고 되고 이 중에 개구리가 되는 것은 10마리 정도라고 한다. 그렇지만 그 개구리 중에서 2마리 정도 밖에 살아날 수가 없다고 그림으로 재밌게 설명해 놓았다. 뱀이나 물고기, 새에 잡혀 먹거나 먹이를 못 구해서 굶어죽기 때문에 결국에 두 마리 정도밖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이밖에도 변이와 돌연변이, 멸종과 새로운 종의 탄생을 재밌게 설명해 놓았다. 더 재미있었던 표현은 거북(2억년), 은행나무잎(2억2천만년 전), 잠자리(2억5천만년 전), 투구게(3억5천만년), 바퀴벌레(3억5천년전), 상어(4억년전)는 처음 생겨난 이래로 그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은, 즉 날 때부터 훌륭한 설계를 갖고 태어난 것들이라고 표현했다. 아주 센스있는 표현이다.
또 45억년 지구의 역사를 하루 24시간으로 표현해 놓은 시계도 있었는데, 여기서 볼 때 생명의 탄생은 새벽 4시27분이었고 아프리카에서 최초의 인류가 등장한 것은 밤 11시 58분 30초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러니 전체 생명의 역사와 비교할 때 인류의 역사는 아주 보잘 없는 기간에 불과하다. 인류 등장 이전의 긴 시간 동안의 신비를 찾기 위해 많은 고생물학자들이 노력해서 우리가 많은 지구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니 무척 감격스러웠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지구의 옛날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