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이랑 꽃상여랑 관혼상제 이야기 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 10
햇살과나무꾼 글, 박지훈 그림 / 해와나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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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고 성인으로 인정을 받고 결혼을 하고 돌아가신 분들을 보내고, 또 돌아가신 분들의 제사를 모시는 등 사람이 일생을 보내면서 지켜야 할 큰 예절을 압축해 놓은 것이 바로 관혼상제다. 관혼상제는 관례, 혼례, 상례와 제례를 한데 아우르는 말이다. 관례는 요즘말로 하면 성인식이라고 할 수 있고 혼례는 말 그대로 혼인을 말하는 것이고, 상례는 상을 당했을 때 지켜야 하는 예절이고, 제례는 조상님의 영혼을 모시는 제사를 말한다.

  요즘에는 이런 의식들이 옛날만큼 철두철미하게 지켜지고 있지는 않으나 관례를 제외하면  시대에 따른 변형은 있으나 어느 정도까지는 지켜지고 있는 셈이다. 아마 사람이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는 지켜야 할 도리여서 그런 것 같다.

  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 시리즈에 속하는 이 책은 우리 문화를 쉽게 설명해 주기 위해 옛 물건을 이용하고 있다. 옛 물건을 보여준 뒤 그에 대해 설명을 해줌으로써 우리 문화를 안내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 내용 구성은 이야기마당, 정보마당, 배움마당, 익힘마당으로 되어 있다. 우선 이야기마당은 본 이야기에 앞서 주제와 관련된 옛날 얘기를 전해줌으로써 주제에 대한 흥미를 주기 위한 페이지인데, 이 책에서는 ‘두고도거지’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는 정승댁 도령이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사서 고생을 한다는 이야기다.

  정보마당에서는 유물을 통한 본격적인 문화 설명이 있다. 출생 의례에서는 배냇저고리, 짚자리와 삼끈, 각대, 미역, 백설기를 설명해 놓았고, 돌잔치에서는 돌상, 돌복, 돌띠, 무명 타래실, 밥그릇과 수저, 수수경단을 소개해 놓았다. 약혼에서는 사주단자, 청홍 보자기, 가락지, 함, 동심결, 오동나무장을, 혼례에서는 나무기러기, 교배잔, 초례상, 가마, 폐백, 청사초롱을, 관례에서는 초립, 심의, 술병과 술잔, 댕기, 비녀, 들돌을, 환갑잔치에서는 고배상, 족두리와 사모, 삼현육각, 백수백복도, 입맷상을, 상례에서는 꽃상여, 사잣밥, 저고리, 상복, 만장, 초막을, 제례에서는 신주, 향로, 제사상, 모시, 제기, 삼색나물을 설명해 놓았다. 궁중의례에서는 구장복과 적의, 연, 태항아리, 호건, 사와, 박을 설명해 놓았다. 어른이 나로서 모르는 용어들이 간혹 있었다. 고배상은 환갑잔치 때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크고 높게 차린상이고 입맷상은 실제로 어른들이 드실 음식을 대접하는 상을 말한다고 한다.

  배움마당에서는 건상투, 화촉, 중매쟁이, 왕비 간택, 기로소, 이율곡의 시묘살이(삼년상), 종묘, 부조에 대한 설명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익힘마당에서는 옛날과 오늘날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비교해서 보여주고 있다.

  유물을 통한 문화 설명이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저 어떤 문화가 있었다고 설명하면 추상적일 수 있는데 구체적인 물건을 통해 설명해 주므로 아주 쉽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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