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혼스터 왕국의 신나는 경제여행 - 경제 이해력 인증시험 대비 어린이 경제원론
손영길 지음, 김미연 그림 / 미디어숲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경제가 안 좋다고 말한다. 세계적으로 보면 노벨 경제학상을 탄 유명한 경제학자도 있고 우리나라에도 경제 정책에 관여하는 유능한 경제학자들이 많은데도 경제가 어려워지기 전에 그것을 알아내고 그런 상황에 처했을 경우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할 수는 없는지 궁금하다.

  이에 대해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인 그레고리 맨큐 교수는 유명한 의사들이 새로운 전염병이 생겨날 것을 예상하지 못하는 것처럼, 경제활동도 정확히 예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따라서 학생들을 위한 경제학 수업이 마치 점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처럼 가르쳐서는 안 되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맨큐 교수의 말대로 요즘 경제 책들을 보면 경제이론만 주입식으로 사전처럼 설명해 놓은 책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면서 겪는 경제 문제들을 설명하면서 이론을 설명해 주어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울 텐데, 이론만을 설명해 놓다보니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한 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이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욕심 많은 인간 파미리우스와 머리에 뿔(뿔을 영어로 horn이라고 한다)이 솟은 종족인 혼스터들이 등장해 경제 관련 용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파미리우스는 생산자이고 혼스터들은 소비자가 되어 파미리우스가 생산한 물건을 혼스터들이 사가게 되는데 매번 다른 상황이 연출된다. 이렇게 파미리우스와 혼스터들이 물건을 사고 파는 과정을 통해 관련된 경제 용어가 사용되는 상황을 연출해 보여주고 그 뒤에 그 용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식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관련 경제 용어가 사용되는 실제 사례를 보여주기 때문에 보다 더 용어 이해를 잘 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 책 표지에는 작은 글씨로 ‘경제 이해력 인증 시험 대비 어린이 경제 원론’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나도 이런 시험이 있는 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는데,  경제 이해력 인증 시험(TESAT)은 경제 교육을 중시하고자 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빠르면 올해부터 실시된다고 한다. 이와 함께 2011년부터는 고등학교 1학년의 경제교육 시간을 현재의 31시간에서 51시간으로 확대하고 시장 경제 원리와 실생활 경제를 강화한 경제 교과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이처럼 점점 더 경제 교육이 중요하게 되었다. 이미 우리 생활에서는 경제의 힘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교육에서도 그럴 모양이다. 경제 동화와 부자 만들기로 경제 교육에 대한 분위기가 마련되었다면 앞으론 좀 더 내실 있는 경제 교육이 이뤄져야 할 터인데, 그렇게 하기에 이 책이 좋을 것 같다. 경제 용어가 사용되는 상황 설명과 내용 정리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도 용어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또 상황 설명에 사용되는 동화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혼스터라는 캐릭터만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 것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퀴즈도 있기 때문에 배운 내용을 확인해 볼 수도 있다.

  ‘경제 이해력 인증시험’이라는 것이 생겨나서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니 썩 기분이 좋지는 않으나, 아는 것이 힘이니, 경제 문제로 한 차례 아픔을 겪은 우리나라야말로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어려서 잘 배운 경제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이 우리나라를 잘 사는 나라로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