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선생님도 깜짝 놀란 집요한 과학 교과서 2 - 찬란한 고대 과학, 집요한 과학씨의 과학만점 프로젝트 02 집요한 과학씨의 과학만점 프로젝트 2
고윤곤 글.그림, 현종오 감수 / 웅진주니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1편을 봤었는데 아주 좋았다. 그래서 2편도 더욱 기대가 됐었다. 다른 과학 만화들처럼 만화와 정보 페이지가 어우러진 과학 만화책인데, 앞부분의 만화가 참 좋다. 정보 페이지에서 전해줄 과학 상식과 연계될 이야기를 억지로 꾸며낸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이야기 속에서 그 과학 지식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오기 때문에 과학 공부는 물론 역사적인 상식도 키울 수가 있다. 물론 ‘찬란한 고대 과학’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대에 발견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과학기술을 설명하므로 역사적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겠지만 아무튼 역사 이야기를 하면서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니까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만화에서는 변비 이야기를 하면서 섬유소에 대해 설명하고, 섬유소를 통해서는 인류가 식물이나 동물에서 실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찾아내어 옷감을 만들기 시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날실과 씨실의 개념과 물레와 베틀이 무엇인지 등을 알려준다. 그리고 정보 페이지에서는 변비와 연관해서 인체의 소화 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식물의 섬유소 부분에서는 식물의 잎과 줄기의 구조 및 각 식물마다 식물의 어느 부분을 먹는지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다른 단원도 이런 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 항상 역사적인 사실과 연관해 과학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소개된 과학 정보마다 교과서 관련 단원을 표기해 놓았다. 이처럼 이 책에서 다뤄지고 있는 과학적 지식들은 모두 초등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앞서 말한 이야기 외에, 2권에서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는 부력의 원리와 배, 강의 구조와 문자, 시계와 그림자의 길이, 자격루, 별자리와 달력, 그리스/로마의 건축물, 건축 재료, 건축의 과학이라고 하는 아치 구조, 혼합물과 혼합물의 분리, 유리의 발견, 물질의 상태 변화, 숫자의 발견과 수학의 발전, 그리스 자연 철학, 혈액의 순환설과 근대 의학이 있다. 역사와 과학 관련해서 많은 내용이 소개돼 있다.

  이 중에서 난 특히 고대 건축물과 아치 구조에 대한 설명이 참 재미있었다. 웅장하고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고대 건축물들이 과학적인 근거에 맞게 건축되었다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과학은 현재가 훨씬 더 발전되었다고 생각되지만, 고대인들은 이론적으로 설명해 놓지만 않았을 뿐이지 생활 속에서 고도의 과학을 구현해 놓았으니 말이다. 

  또 서양 의학이 16세기까지는 그리스의 갈레노스 이론에 의해 지배되다가 17세기에 영국의 하비가 혈액순환론을 제기하고 그 이후 말피기가 모세혈관을 발견함으로써 갈레노스의 이론이 무너지게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런 의학사에 대한 얘기는 별로 듣지 못해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이처럼 이 책은 역사와 연계해서 과학을 알려주기 때문에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인체에 대한 내용만 해도 그렇다. 달랑 인체 해부도만 놓고 각 기관의 명칭 및 역할에 대해 외우려고 하면 힘든데 관련 역사를 전해주면서 하니까 훨씬 이해하기가 쉽다.

  이 책을 읽어보면 모든 과학들이 생활 속의 필요에서 발견되었음을 알 수 있다. 먹을 음식을 찾고 몸을 보호할 옷을 만들고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이 이용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말대로 집요하게 살펴보면 생활 속 과학 원리가 보이도록 되어 있는 셈이다.그리고 우리는 이 책만 집요하게 잘 보아도 과학 공부는 문제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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